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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곡초등학교 입구에서 30미터 정도 갓길 따라 직진, 모자부동산 앞 안전휀스에 자전거 매어놓고 걷기 출발,

 

부동산 옆 골목에 세워진 이정표 따라 고모저수지 방향으로 갑니다.

 

마을길을 따라 올라왔는데 길이 끊기네요. 아까 부동산 입구에서 진입하면서 전주 이 씨 묘역으로 오르는 샛길이 있었고 마을길을 따라 좀 올라왔을 때 우측으로 비켜 올라가는 오솔길이 슬쩍 보였었는데 그 지점에 진입 안내표시가 없어 그냥 마을길로 직진, 올라와 보니 길이 막힌 막다른 집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길은 능선으로 이어지겠지, 믿고 옆구리로 치고 올라가기로 하고, 불상이 보이는 이 집은 절인지, 암자인지, 암튼 그 집, 우측 밭으로 내려가 능선으로 쳐 올라갑니다.

 

없는 길이지만 그래도 밟고 간 흔적이 희미하게나마 보여 가파른 가시덤불길을 힘겹게 올라가니 곧게 뻗은 능선길로 연결되었습니다.

 

뒤돌아 보면, 산아래 하얀 지붕이 아까 본 불상이 있는 집.

 

오르내리막이 별로 없는 오솔길, 낙엽이 덮인 걷기 푹신한 흙길이 이어지다가 급한 내리막길에 우측 로프를 잡고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사진상으로는 밋밋해 보이죠.

 

로프 잡고 살살 내려오면서 보니 이정표가 저 아래에 보이네요, 코스에 복귀되는구나, 무척 반갑죠.

 

우측으로 가나 했는데 그대로 직진이군요.

 

맨발로 걸어도 좋은 길

 

출발지점에서 1킬로 정도 온 지점, 우측 고모저수지 방향으로 진행,

 

소나무가 많아 솔잎이 푹신하게 덮인 오솔길, 솔향이 은은한 쉼터, 오늘 코스에서 두 번째 만나는 쉼터죠, 솔향에 끌려 잠시 쉬어갑니다.

 

쉼터에서 내려오는 길에 사거리 갈림길, 길 안내표시는 없고 가운데 나무에 흰색 화살표가 보여 혼란스럽습니다. 망설이다 그대로 직진합니다. 좌, 우측 길은 마을로 내려가는 길,

 

한참을 내려오다 뒤돌아 본 풍경

 

한북정맥 이정표, 죽엽산 방향으로 진행.

 

다 내려와 차로로 연결되면서 보니 건너편에 이정표 보이네요.

 

산길로 올라 다시 능선길,

 

바위도 귀해 보이는 산, 흙길에 이곳은 바위들이 모여 있어 바위쉼터라 해도 되겠어요

 

바위쉼터를 지나 매우 가파르고 질퍽한, 미끄러운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반대방향에서 내려오는 등산객 10여 명이 지나가며 서로 인사말에 더해서 물어보니, 아이젠 있으면 신발에 장착하세요, 내려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고 미끄럽습니다,라고 알려주네요.

 

고모리(고모산) 산성터입니다. 비상용으로 배낭에 준비해 갖고 다니는 아이젠을 꺼내 신발에 장착, 든든합니다.

 

산성은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네요. 정상엔 KBS 송신 중계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중계탑이 있는 이곳은 노고산(=고모산) 정상 380m.

 

정상에는 까마귀 여섯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질 못하고 날카롭게 울며 이리저리 날고 있습니다.

 

까마귀 노는 곳에 잠시 쉬었다 내려가면서 본격적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미끄러졌다 하면 낙상, 난리 납니다.

 

사진상으로는 밋밋하지만, 거의 45도 비탈길에 숨어 있는 결빙, 겉은 녹아 미끄럽고, 질퍽하게 곤죽이 된 길, 조심조심, 엉금엉금 내려왔습니다.

 

아이젠 없었으면 오도 가도 못할 뻔했어요. 하늘도 흐리고, 산 아래는 운무에 가려 안 보이고, 나무들에 가려 좌우 내려다보는 뷰도 없는 산길에 이 정도 생긴 바위면 기암이 아닌가 해서 사진 찍어주었습니다. 이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고 좁고 미끄러워 아슬아슬합니다.

 

500미터 가면 비득재, 4코스 종점으로 8코스 시작입니다. 노고산 정상을 오르고 내리는 급경사 구간이 미끄러워 광릉숲둘레길 중 추락, 낙상위험이 가장 큰 구간이네요, 난코스입니다.

 

하늘을 찌르고 있는 고압선 철탑도 찍어주고, 그렇게 내려오다 보니 큰길로 내려왔습니다.

 

큰길로 내려와 보니, 오늘 역코스로 직동삼거리에서 출발해 이곳에서 4코스 진입하려 했으면 또 헤매게 되어 있네요, 4코스 진입 길안내는 안 보이고 고모저수지 가는 이정표만 보입니다. 이정표 바로 뒤, 산길에서 내려왔는데, 그쪽으로 진입하라는 안내표시가 없어요.

 

비득재(생태터널) 위로 길을 가로질러 건너편 산길 다시 능선길로 가야 할 것 같은 8코스인데,

 

큰길로 내려와 보니 8코스는 큰길 따라 직동삼거리로 가네요. 몇 년 전에 자전거 타고 고모저수지를 갔다 온 길이었는데 오늘은 걸어 내려갑니다.

 

전봇대에 둘레길 안내판이 붙어 있죠, 얄밉게도 매 전신주마다 붙어 있습니다. 길 건너편 전봇대에도 전신주마다 붙어 있습니다. 산길에는 한 개도 안 붙여 주더니만.

 

직동마을=직골

 

직골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선수의 동네입니다.

 

이곳 직동삼거리에서 코스는 끝나지만 자전거를 매어놓은 이곡초등학교 입구까지 2킬로 정도를 덤으로 걸어가, 4+8코스 걷기를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는 8.3km, 왕숙천을 달려 이곡초등학교 입구까지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75.8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까 비득재 터널이라고 한 그 터널 앞 뒤 어디에도 비득재라는 명판이 붙어 있지 않아 생긴 의문인데요. 비득재는 어디인가, 지도검색을 해보면 터널 한참 아래 엉뚱한 산중으로 나타납니다. 4코스 경로 안내판을 보면 지나온 그 터널이 비득재로 보이는데, 맞는 건가? 이름은 안 붙어 있어도. 그럼 지도에 검색되는 위치는 왜 다르게 나타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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