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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광릉내를 찾았습니다, 둘레길 7코스를 걸으려 찾아간 것인데, 보니, 입구에서부터 많이 변했네요. 언제부터인지 그 사이에 왕숙천에서 자전거길이 광릉내로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반갑죠. 전에는 굴다리 밑으로 해서 도로 위로 올라 갓길도 없는 좁은 차로변을 차량과 함께 달려야 해서 원성이 높았던 구간이었는데 잘해놨군요. 둘레길 7코스의 출발점인 생태습지 내 벤치 옆에 있는 거치대에 자전거 거치하면서 보니까, 

 

뒤로 파란 네모판에 큰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 자전거길 안내판이 보이죠.

 

자전거 동호인들이 꿈에 그리는 환상의 북부순환자전거길 안내판입니다. 이곳이 민원에 얽혀 공사 백지화까지 검토되던 구간으로 알고 있었는데 복잡했던 문제들이 풀리고 순환코스가 연결이 되었나 싶어 장흥-창릉천까지 달릴 수 있는 기대감으로 설렙니다. 광릉숲을 가로질러 달리는 천혜의 자전거길이 차량들과 섞여 달리다 보니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던 구간이었는데,

 

이렇게 말끔하게 조성이 되었군요. 산책길 공유로 자전거 전용은 아니지만 정말 잘해놨네요. 하얀 시멘트 포장이어서 마치 자전거길에 눈이 쌓인 것처럼 보여 눈부십니다. 왼쪽의 차로에 차량들도 편하게 씽씽 달리고 있습니다.

 

이 자전거길은 광릉숲둘레길 7코스 산림욕길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실망입니다. 가장 위험스러웠던 구간 1km 정도만 개선이 되어 있고 나머지 수목원길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차량들과 섞여 달리던 길 그대로이네요. 차량들의 제한속도가 30km로 되어 있지만 잘 지켜지는지 자전거를 타고 차량들과 섞여 달려보면 길이 좁아 불안 불안하고 위협을 느낄 때도 있죠. 길 옆으로 나무데크길이 산림욕길로 조성되면서 보행자는 차로에 들어갈 수 없게 되니 차량들이 오히려 더 달리는 듯 보이네요. 북부순환자전거길 완성을 기대해 보면서 글쎄.. 더 진행이 되는지 두고 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선 위험구간 1km 정도라도 개선된 것도 큰 진전이 아닐까 싶어요.

 

봉선사, 오랜만이지만, 패스

 

나무데크길 따라 산림욕길이 이어집니다.

 

화장실은 없습니다!!, 봉선사에서 들려오세요..

 

나무데크길에 갇혀(탈출구 없이) 따라 걷다 광릉입구에서 문이 열려 있어 탈출이 가능하지만, 패스.

 

포천 시계(市界), 이 지점이 오늘 걷는 7코스의 절반이 되는 지점, 여기서 되돌아갑니다.

 

[영상] 수목원길에 조성된 나무데크길 따라 걸으며 담은 산림욕길 스케치를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오늘 나무데크길 따라 걸은 수목원 길 영상이었습니다. BGM HYP Maybe.

포천시계까지 걸어갔다 온 거리는 7.0km 되네요. 겨울철이어서 산림욕 실감이 덜하죠, 아무래도 푸르름이 한창인 계절이 산림욕엔 제철이 아닐까 싶어요. 왕숙천을 달린 자전거 라이딩 거리는 59.7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추가

2021 1월 30일

이곡초등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보니 7코스 나머지 구간, 삼림욕길 나무데크길은 직동교까지 이어집니다. 이후로는 차로로 나와 2km 정도를 이곡초등학교까지 갓길을 걷도록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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