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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둘레길 2-1코스는 별내면주민센터(행정타운)에서 비루고개까지 입니다.

 

행정타운 앞 산하교 가드레일에 자전거 매어놓고 걷기 출발
자전거 매어놓는 것을 구경이라도 하는 듯이 내려다보고 있는 참새 6형제
길은 용암천 둑방길
개울물이 살짝 얼었죠
포장상태가 거칠지만 자전거 타고 가도 괜찮겠어요.
응달교에서 2코스와 2-1코스로 갈라집니다.
농촌풍경이지만 전원적이라 하기엔
창고나 공장들이 너무 많네요
물이 별로 없는데다 얼어서 개울에 오리도 안보이고 백로도 안보여요,
동네 개짖는 소리만 요란합니다. 짖는 소리들이 사나워 보여요,
좁은 길에 승용차들이 수시로 지나갑니다.
토종닭집, 닭들이 추워서 서로 몸을 맞대고 한곳에 모여 있네요.
용암비루개길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언덕마을 마을버스 정류장, 마을버스8-8 지나갑니다.
허름한 쉼터
별내 어린이천문대
우사인가 했는데 소들이 안보이네요
시골닭집, 양계장인가요, 닭백숙집인가요..
시골닭집 앞, 빙판이 된 오르막 언덕길을 오르면 마지막 300m 구간은 갈잎이 수북한 오솔길입니다.
비루고개입니다. 폭우에 쓸려내린 듯 황량해 보여요, 언덕위에 코스 안내판도 보이고, 이정표도 보이죠, 언덕을 올라 우측으로 3코스 방향입니다.
비루고개에서 내려다 본 용암리마을.

코스에 나오는 용암천, 용암리, 비루개, 비루고개, 중말고개 등 이름만으로도 정겨워 숨은 이야기들이 많을텐데 간단한 소개글이나 안내문도 없어 아쉬워요. 걷기는 오르막이 없는 아주 편안한 코스이지만 스토리도 없고, 오리도 없고, 백로도 없고, 왜가리도 안보이는데다 물도 말라버린 개울만 보고 걷기는 썰렁한 겨울철엔 지루할 수 있어요. 둑방길에 꽃도 피고 들판에 푸르름이 싱그러울 땐 고즈넉한 전원적인 풍경에 지루하단 생각 그땐 안나겠지요. 한가지, 코스에 공중화장실이 없다는 점 유의하셔야 해요. 출발점인 행정타운에 화장실은 주말에도 개방되어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다른데는 없습니다. 코스는 비루고개 직전까지 포장이 되어 있어 자전거 타고 올라가도 좋겠습니다. 비루고개에서 내려오는 길, SUV 한 대가 지나다 정차하더니 창문을 내리고 성황당가는 길인데 타고가시죠, 하네요. 아닙니다, 걷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목례하면서 사양했지만 친절 말 한마디에 기분은 한결 가벼워졌죠. 요즘 코로나 언택트 상황에 행인을 차에 태워주겠다는 친절을 베풀기도 쉽지 않잖아요, 오랫만에 친절한 분을 만난 날입니다.

비루고개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자전거 매어놓은 별내면자치센타로 돌아온 왕복거리는 11.4km, 왕숙천-용암천을 달린 자전거라이딩 거리는 51.0km(feat. 모토벨로TX8프로),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a6000(sel55210), M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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