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1)

 

북한강변 자전거길을 타고 춘천 쪽으로 많이들 가는데요, 경춘선자전거길도 있습니다.

구리 왕숙천을 따라가다 진접으로 갈리는 갈림길에서 경춘선방향으로 직진하면 바로 종주라인 파란 띠가 보이는데, 이 파란 띠라인을 따라가면 돼요. 경춘선 전철노선을 따라가기 때문에, 금곡역, 평내호평역, 천마산역, 마석역을 스쳐 지나가 샛터삼거리에서 북한강자전거길과 합쳐집니다. 도심은 벗어나 달리지만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하고 도로 주변 상가건물 밀집된 풍경이 펼쳐져 교외를 달리는 한적한 풍경은 아니지만 자전거길은 넉넉하게 넓고 끊김 없이 포장이 잘되어있어 속도내서 달리기에 좋아요. 마치고개(터널), 마석터널에서 오르막이 길어서 힘들지 않을까 했었는데, 폐선로를 활용한 자전거길이라서 기차가 달리던 터널 속으로 자전거길이 빠져나와 오르막 내리막이 별로 없는 평탄한 길이었습니다. 샛터삼거리를 지나 대성리->청평역을 반환점으로 돌아 다시 샛터삼거리에서 북한강변 자전거길로 진입, 운길산역에서 전철로 귀가하는 80 km 라이딩이었습니다. 오늘 겨울 속의 봄날 같은 포근한 날씨에 강변 풍경을 마주하고 달리니 속이 뻥 뚫리는 듯하네요.

 

돌아오는 길, 신 청평대교밑을 지나 대성리를 향해 달리는 강변 풍경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글번호: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