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청평의 호명산을 타고 올라 호명호수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잡고 팔당역으로 점프,
팔당역에서 내려 라이딩 출발->양수리 밝은 광장 인증센터에 들려 지난번에 완주한 오천길, 동해안길종주 인증스티커를 받고 대성리-청평-상천역을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이 구간은 북한강자전거길 중 강변에 바짝 붙어 달리는 구간으로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꼽히고 있는 길인데 늦가을의 강가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오늘은 출발이 너무 늦어 상천역에 오후 4시 반경에야 도착, 역사 우측에 있는 토끼굴을 지나 계단을 올라 시멘트길을 따라가면 상천마트, 마을회관 앞입니다. 여기서 호명호수 정상까지 셔틀버스가 왕복하는데 차량과 자전거는 호수정상까지 출입을 금하고 있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마트에 부탁해서 자전거를 맡겨놓고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오르면서 보니 버스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데요. 해발 632m의 산정상까지 약 5km의 오르막길을 자전거로 오르려면 그 힘든 이화령을 다시 올라간다고 생각될 정도의 힘든 오르막으로 보입니다.
호수에 도착한 버스는 약 7분 정차 후 내려간다고 하고 그다음이 막차인데 17:50 분에 내려간다고 해서 서둘러 사진 몇 장 겨우 찍고 타고 올라갔던 버스를 다시 타고 내려왔습니다. 버스는 한 80여 명이나 밀어 넣어 태운 것 같아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버스가 왕복하는 이 길은 시간이 충분하다면 걸어 올라가기를 권하고 싶어요. 가을의 냄새를 숨 쉬며 노송이 즐비하고 낙엽송이 하늘을 찌르는 만추의 멋진 풍경을 마음껏 보고 즐기기에 아주 좋은 등산로입니다. 이곳 단풍은 울긋불긋 원색처럼 화려해서 가을에 가 볼만한 등산코스로 강추입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 그 아름다운 단풍을 사진에 담아 오지 못한 게 아쉬워요. 상천역, 오후 6시경, 기온이 급히 내려가고 어두워져, 바로 전철에 탑승, 오늘의 라이딩 45km를 마칩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건설된 호명호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북한강 하류물을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린 다음 전기수요가 피크일 때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 양수발전소의 인공저수지인데요, 호명호수는 호명산 정상에 4만 5천 평의 면적에 둘레 1.7km로 조성되어 있으며 길이 7백30m짜리 수로를 통해 지하발전기와 연결시켰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산정상에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자료사진)을 보니 정말 백두산 천지 같네요..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면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기 전망대에 올라보면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데, 버스시간에 쫓겨 올라가 볼 시간이 없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거북은 왜 만들어 놓았는지 그것도 궁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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