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발은 청평호수를 끼고도는 호명산 호반길 코스로 했는데, 대성리역에서 내려 청평댐 입구까지 가면서 자전거길이 아닌 차도를 달리는 것이 내심 좀 불안스러웠습니다. 청평댐 입구에 도착해서 보니 호명리 쪽으로 들어가는 차도는 확 좁아지면서 갓길이 없는 데다 일요일 행락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달리는 것이 여길 자전거 타고 가도 될까 망설여졌습니다. 자전거들이 한둘씩 모여들어 의견을 물어보니 이 길은 너무 위험하다며 라이딩 포기한다고 다 되돌아갔습니다. 그래서 화천으로 급히 목적지를 변경하고, 근처 청평역으로 가 전철에 탑승, 춘천역에서 내려 건너편 버스스톱에서 기다려 화천행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40분 걸려 화천버스터미널에 도착 14시 40분, 터미널엔 산소길에 대한 안내문이 없어서, 터미널 앞 편의점에서 생수하나 사고 아르바이트생이 일러준 대로, 삼거리로 직진, 좌회전 후 직진, 다리(화천교) 건너니 바로 산소길에 진입하네요.

 

사실 가을 풍경에 와보려 했던 곳이지만 푸른 강물, 푸른 산을 달리니 바람의 향기가 바로 느껴지네요. 칡꽃 향기에 더덕 향기가 섞인 듯한 강바람에 페달을 밟는 양발에 힘이 넘쳐납니다. 산소 100리 길의 백미는 향긋한 바람, 푸른 강, 푸른 산, 숲으로 다리(폰툰 다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꼽으라면 숲으로 다리가 끝나면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 비포장 숲 속 오솔길을 곱겠습니다.

 

산소길 한 바퀴 돌아 터미널로 돌아가 18:00 출발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18시 45분 춘천역에서 하차, 19시 03분 상봉행 전철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화천 터미널에서 출발 전 한 20여 명의 장병들이 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연인들을 배웅하는 모습들이 애틋해 보였습니다. 자전거를 버스 짐칸에 싣고 마지막으로 탑승해 올라가 보니, 그 아가씨들이 한 자리씩 양쪽 창가 자리를 다 차지하고 앉아 있는데, 아저씨들이 옆에 가 앉기도 뭐해서 남자들 몇은 젤 뒷자리로 가 앉아 왔답니다. 오빠들 면회하고 가느라 다들 혼자 앉고 싶은 모양이지요. 화천을 오가는 버스는 늘 이렇게 면회 왔다가는 아가씨들이 많은가 봅니다.

 

 

멀리 보이는 그림 같은 깉은 '숲으로 다리'..

 

 

구만교 위에서 멀리 보이는 꺼먹다리, 화천수력발전소

 

꺼먹다리

 

대붕교

 

 

'숲으로 다리' 진입

 

 

강 건너편에 은행나무길

 

건너편에 미륵바위

 

'숲으로 다리' 끝, 눈앞에 급경사라 여기서 돌아갈까 망설여지지만, 돌아가면 후회할 걸요,

 

여기서부터 숲 속 오솔길입니다. 산소 듬뿍 마시세요.

 

 

 

 

 

 

 

 

왼쪽은 화천대교, 오른쪽은 화천교, 화천읍 시가지 풍경입니다.

체육공원

 

비키니에 골프스윙, 작품명: 더 골프, 작가: 김승림,

 

수상스포츠 선착장,

 

 

 

붕어섬 건너편에 폰툰다리가 또 있네요.

 

 

붕어섬 다리

 

 

글번호: 44

728x90

'자전거 탄 풍경 > 북한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평 자연휴양림  (0) 2016.03.07
경춘선(1)  (0) 2015.12.13
호명호수  (0) 2015.11.16
[스크랩] 북한강 종주(춘천)  (0) 2015.06.12
[스크랩] 운길산-청평  (0) 2015.06.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