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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왕숙천엔 낚시꾼들이 많이 나왔네요. 

왜가리, 백로들도 먹이를 노리고 있고, 가마우지들은 날개 접고 쉬고 있나요. 오리들은 유유히 노닐고 있지만 지난주에 사진에 많이 담았으니 오늘은 그냥 용암천까지 씽씽 달립니다. 

 

용암천에는 백로가 터줏대감인 듯,

 

백로 한가족이 모였어요, 어미의 보호를 받고 있는 어린 녀석,

 

어린 새끼가 둘이네요.

 

용암천을 끼고 계속 달려 별내면사무소 앞, 광릉숲둘레길 1코스, 2코스 출발점입니다. 별내면사무소는 별내면행정타운이 공식명칭인가 보네요. 오늘의 코스명도 정확히는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입니다. 너무 길고 사무적+행정적 느낌이죠. 광릉숲둘레길로 부르는 게 편한데요.

 

이 지역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뛰어난 생태계 지역입니다. 가로수에 자전거 매어놓고 걷기 출발입니다.

 

이곳 에코랜드는 별내면과 구리시의 생활폐기물 처리 후 발생하는 소각잔재물 매립장인데, 유네스코에 지정된 생태계지역에서 운영된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에코랜드에는 주민들을 위한 인공폭포, 연못, 수영장, 체육시설이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에코랜드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는 2km 정도 됩니다.

 

광릉숲둘레길 1코스 옛사랑길은 왼쪽에 에코랜드를 끼고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안쪽에 이정표는 보이는데 철망문이 닫혀 있어 순간 당황했죠. 야생동물 못 넘어오게 막아놓은 것으로 열고 들어가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혹시 이따 내려올 때 시간이 늦으면 잠기는 게 아닌가 싶어 자세히 실 펴보아도 그런 경고문은 없습니다. 자물쇠도 걸려있지 않아요.

 

산길코스에 진입, 앞에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질퍽하죠, 가재가 살고 있다고 하네요. 여기 골짜기 고인 물에 가붕개가 산다는 말이겠습니다.

 

멧돼지 출몰지역이라는 경고문이 오늘 코스에 3군데나 세워져 있습니다. 그 무지막지한 녀석들이 파헤쳐먹기 좋아한다는 칡도 별로 없어 보이는데, 아무튼 신경이 좀 쓰입니다.

 

코스안내 화살표시는 요소요소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산엔 모두 참나무뿐, 갈잎이 수북수북 쌓여 있습니다.

 

잣고개

 

오후 늦은 햇살이 길게 파고듭니다.

 

잣나무 숲도 빼곡하고 자작나무 숲도 빼곡합니다.

 

코스를 벗어나 퇴뫼산 정상으로..

 

작은 산이라도,

 

정상부근은 가파르죠.

 

마지막 돌계단을 오르면

 

퇴뫼산 정상 372m, 

 

시원스레 탁 트인 정상뷰를 가리고 있는 칡넝쿨

 

저 멀리 산너머로 희망찬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퇴뫼산 정상을 지키는 까마귀 삼총사

 

[영상] 시간이 늦어 오늘은 퇴뫼산에서 돌아내려 가기로 하고, 정상에서 별내면행정타운으로 돌아와 도로변에 전시된 조각작품들을 영상에 모았습니다.

 

돌아오는 길, 왕숙천이 한강에 합수되는 수석교 아래에서 잠시 휴식 중, 올려다보니 달이 두둥실 떴네요. 망원렌즈 마운트되어 있으니 달사진 한번 찍어봐야죠. 손각대로는 분화구 디테일은 안 집히나 봅니다.

 

210mm, 1/800, F25, ISO6400,

오늘 광릉숲둘레길 1코스 퇴뫼산 정상까지 걸어갔다 온 거리는 6.3km, 왕숙천-용암천을 달린 자전거 라이딩 거리는 52.4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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