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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교 아래에서 살곶이다리 사이, 얕은 물에 민물가마우지들이 다 모였습니다. 어디 흩어져 있다 다 모여든 건지, 망년회 하는 모양입니다.

 

중랑천이 한강에 합수되고, 청계천 물까지 합수되는 곳이어서 먹잇감이 풍부하겠죠. 그래서 새들이 모여들고 있고 그래서 살곶이공원에는 탐조대(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가마우지가 이렇게 많이 모여들고 있는지 몰랐네요, 그런데 그 특유의 양 날개를 활짝 펴고 서 있는 녀석은 없어요, 안보입니다.

 

가마우지 무리들 사이에 괭이갈매기 한 마리가 끼어 있네요.

 

모두 햇볕을 향해서..

 

살곶이공원 앞 개울에서 노니는 오리나 물닭은 의외로 많지 않은데요.

 

청둥오리 한쌍+1

 

느닷없이 두(2)녀석이 동시에 잠수(싱크로),

 

고가도로 아래에는 백로 다섯(5) 마리가 모여 먹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경춘선 다리아래에서 목을 쑥 빼고 먹이를 노리고 집중하고 있는 왜가리

 

순간, 훌쩍, 슬쩍, 날아오르더니,

 

단번에 물고기를 낚아챘어요,

 

한번 더 덥석 단단히 물고는,

 

물 밖으로 물고 나와 월척이나 되어 보이는 큰 물고기인데, 바닥에 패대기를 칩니다. 그리고는 꾸역꾸역..

 

창동쯤에 이 녀석은 청둥오리를 거느리고 있는 듯하죠. 오늘 중랑천에 나와 있는 왜가리는 10마리도 더 되는데, 녀석들은 영역을 나누어 갖고 있는 듯, 2~3킬로 간격을 두고 떨어져 혼자 각자의 영역을 지키고 있나 봐요. 결코 두 마리라도 함께 모여 있지 않습니다.

 

중랑천을 계속 달리다 암매교를 지나 어둔천 자전거길로 진입, 도로 난간에 자전거 매어놓고 저수지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어둔천 개울엔 물이 거의 없어요.

 

들판 너머 산자락 마을풍경

 

조용

 

자전거 타고 가기에도 좋은 길

 

농로 따라 걸어갑니다.

 

어디선가 백로 한 마리 높이 날아오는데,

 

숨어있던 오리도 푸드덕 날아오르고

 

어둔천엔 물이 거의 없어 먹이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 차로(산성로) 갓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마을풍경, 철망펜스 안에서 작은 개 두 마리가 살살 짖고 있습니다.

 

텃밭

 

한적하지만

 

어수선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어둔 저수지입니다.

 

입구에서 스쳐 지나가는 분이, 이곳은 사진 찍기엔, 새벽-아침 풍경이 빼어난 곳이라고 귀띔해 주네요.

 

낚시터로 알려져 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꾼들의 표정이 궁금하긴 한데..

 

대낚시(1인) 입어료: 3만 원,

 

루어(배스) 1인 입어료: 1만 원

 

저수지 한가운데 노니는 흰뺨검둥오리들,

 

꾼들은 좌대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묵묵히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손맛을 본 분은 없는 듯한데요.

 

 

 

 

 

 

어둔천을 따라 어둔 저수지까지 걸어갔다 온 거리는 6.2km, 중랑천을 달린 라이딩 거리는 80.7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글번호: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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