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A/S 받은 이야기, 끝나고 가까운 허브천문공원에서 가을꽃 담아 온 이야기입니다.
지난주 뒷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펌프로 채워주었는데도 며칠 지나지 않아 또 바람이 빠져서 암사동 모토벨로 본사에 A/S를 받으러 갔습니다. 펑크수리, 튜브교체 정도는 자가정비가 가능하지만 타이어가 광폭이고 두터운 전기자전거는 처음이고 QR도 아니라서 정비과정을 견학도 할 겸 센터를 찾아간 것이죠. 사실 타이어가 두터워 아마추어가 대들어 맨손으로 해보기는 버거울 수밖에 없으나 그래도 자전거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펑크가 날지 모르는 것이어서 만일의 경우,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응급 자가정비 매뉴얼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 되겠죠. 특히 장거리나 야간 라이딩인 경우는 꼭 응급정비 키트를 챙겨가야 할 것입니다.
예상대로 튜브에 실펑크가 난 것으로 진단이 나와 교체하기로 하고 이와 함께 뒷 디스크 브레이크 잡음도 잡아줄 것을 부탁하고 1시간 여쯤 걸린다는 정비시간 동안 암사동 시장과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골목 풍경을 사진에 담아 아래에 영상으로 올렸습니다.
정비과정을 직접 참관은 하지 못하고 대신 A/S 끝난 자전거를 인수받으면서 담당 기사님이 정비메모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추가로 해 주면서 정비 순서를 충분히 이해시켜 주었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모터에 연결된 전원선을 묶은 타이를 끊을 수 있는 공구(니퍼)를 준비해 갖고 있어야 하고(이때 전원선 피복이 벗겨지면 안 되겠죠), 역순으로 결합 시 와셔의 방향이 중요하고(그림으로 그려주었어요), 모터 전원선 연결 시 화살표가 맞물리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였습니다. 자가정비를 위한 동영상은 추후 제작 공개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기분 탓인가, 암튼 자전거가 더 잘 나가는 것 같네요. 하지만 시간이 어중뗘 멀리 가지 못하고 고덕천을 달려 강동구 길동, 일자산에 허브 천문공원을 찾아 짙어가는 이 가을에 은은히 번지는 진한 허브향으로 핀 가을 허브꽃을 찾아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허브천문공원에 자전거 거치시켜 놓고 걸어 올라갑니다.
공원종합안내, 꽃도 보고 별도 보고 꿈꾸는 동산,
색, 촉, 향, 맛, 차, 다섯가지 정원,
허브향 따라갑니다.
허브 142종 32,448본, 자생 39종 9,138본 엄청나게 많은 허브 중에 오늘 피어 있는 색과 향이 진한 가을꽃을 만나 봅니다.
바닥에 별자리가 내려앉아 야경이 환상적인 허브천문공원입니다.
오늘 암사동시장 주변과 허브 천문공원을 걸은 거리는 5km, 한강-고덕천을 달린 라이딩 거리는 30km입니다(feat. 모토벨로 TX8프로).
글번호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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