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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 상현동에 정암수목공원이 있죠, 나지막한 동산에 푸르른 수목으로 우거져 있어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고 있고, 나무그늘 따라 이어지는 숲 속 오솔길엔 짙은 초록빛 숲냄새가 가득합니다. 탄천->성복천을 달리다 성복교에서 자전거길을 벗어나 갓길 인도를 타고 찾아가는 길이 진산로->만현로->상현로->광교호수로로 이어져 좀 복잡하게 느껴질 수가 있어 내비를 띄우고 따라가는 게 좋겠어요. 

 

공원 입구에 자전거 거치시켜 놓고 공원 숲 속으로 들어서자마자 어둡다고 할 만큼 그늘져 있습니다.

 

나무계단길을 걸어 올라도 좋고,

 

야자매트길로 걸어도 좋아요.

 

공원엔 놀이기구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미끄럼틀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미니 집라인이 인기네요. 소리 지르고 무섭다고 울면서도 고사리 손으로 로프를 꼭 움켜쥐고 있군요. 옆에서 부모들이 힘껏 밀어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어린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초록, 녹음, 여름, 햇빛이 한꺼번에 어울렸습니다.

 

나무데크 계단길은 오르막 내리막이 있지만 가파르진 않아요. 흙길, 데크길 골라서 걸을 수 있습니다.

 

공원엔 쓰름매미가 많네요.

 

초록빛 속에 숨어 울고,

 

햇빛에 대고 처절하게 울고 있습니다.

 

공원엔 벚나무, 단풍나무가 제일 많이 보여요.

 

마실 수 있을까 하고 기대를 걸고 아래 약수터로 내려갔는데, 음용 부적합이라는 글자가 너무 작네요.

 

감태나무

 

유아숲 체험 학습장

 

유아숲 체험원

 

산책길에 맨발로 걸어도 좋아 보입니다.

 

놀이터 옆에 활짝 핀 하얀 수국

 

쉼터는 외진 곳에,

 

안내판 산책길 따라 한 바퀴 돌아 오늘 걸은 거리는 2.5km.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동네 숲 속길입니다. 정암은 중종조의 문신, 조광조 선생의 호이죠, 그래서 오면서 기대가 좀 있었는데, 이 공원과는 아무 관련 없는 모양입니다.

 

자전거 타고 돌아오는 길, 이매교 아래에서 휴식 중, 잔디밭에서는 공 차고, 던지고, 잠자리채 들고 고추잠자리 잡으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어제 쏟아붓던 먹구름은 온데간데없이 푸른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떴습니다. 이제 장마는 끝, 그런데 태풍소식이 있네요.

 

잔디밭에 신나는 어린이들, 멋진 헤딩 준비동작 같죠, 아닙니다, 오른발로 힘차게 공을 찬 직후의 멋진 폼입니다.

 

한강-탄천-성복천-정암수목공원을 왕복한 라이딩 거리는 79.5km.

사진은 새로 영입한 시그마 16mm F1.4, 광각 단렌즈, 진득한 색감이 좋은데요. 

 

 

글번호: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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