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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식물원 개장 8월 8일부터

 

그동안 코로나 때문이었겠죠, 문을 닫았던 어린이대공원의 식물원이 오늘 8월 8일부터 토 일 공휴일에 한하여 임시 개방되었습니다. 온실에 갇혀 있던 희귀한 꽃들을 기다려 온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죠. 그런데 식물원에 입장해서 실내에 핀 꽃들을 둘러보는 것보다 식물원 앞 화단인 야생화원에 비 맞아 촉촉하게 피어 있는 싱싱한 여름꽃들에 더 끌리네요. 

 

토 일 공,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만 개장합니다. 오늘은 그냥 갈게요.

 

식물원 입구에 파란 띠를 기준으로 줄을 띄워서 거리두기 두 팔 간격으로 서야 합니다.

 

야생화원 여름꽃

 

식물원은 다음에 다시 와 보기로 하고, 야생화원에 핀 화려한 색색의 여름꽃들을 둘러보고 사진에 담았습니다.

 

원추천인국
꽃범의꼬리
도라지
금불초
벌개미취
범부채
겹삼잎국화
산비장이
비비추
톱풀
붉노랑상사화
조밥나물꽃
짚신나물꽃
안젤로니아
좁은잎백일홍은 연분홍, 흰색, 연노랑, 황색꽃이 함께 피어 있어요,
천일홍
자주루드베키아

이분은 풀밭에서 뭔가, 야생화를 발견한 모양이죠.

 

한없이 걷고 싶은 푸르른 잔디밭은 옛날 이곳이 골프장 훼어웨이였던 잔디밭 그대로인 듯해요.

 

환경연못 연잎

 

넓고 긴 잔디밭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어린이대공원 정문이고, 그 정문 오른쪽 환경연못에는 지금 연잎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쏟아지는 장마철 빗줄기에 연약한 연꽃잎은 흐트러지고 망가져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듯하네요. 하지만 지금 주먹만큼 크게 부풀어 오른 꽃봉오리들이 활짝 피면, 다소곳하고 화사한 자태에 승복을 곱게 여민 듯한 단아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죠.

 

[영상] 환경연못의 연꽃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백만 송이 백일홍꽃밭

 

환경연못에서 후문 쪽으로 국민교육헌장비를 지나면서 초원에 펼쳐지는 넓은 들꽃단지에는 백만 송이 백일홍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백만 송이 꽃밭에 나만의 포토존을 찾아보세요. 백일홍은 우리 토종꽃인 줄 알았는데 멕시코가 원산지이네요. 꽃말은 그리움, 인연(因緣).  인연에는 악연도 있겠죠, 쉽게 인연을 맺을 수는 없는 일, 한번 맺은 인연은 선연(善緣)으로 키우고 꼬인 악연은 서둘러 풀어서 떨쳐버려야 하겠습니다.

 

 

 

 

마스크 턱스크

 

백일홍 꽃밭 앞, 하루방 어르신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계시는데,

 

후문을 지키는 호랑이는 턱스크가 되었네요, 너무 오래 쓰다 보니 지쳤나 보네요.

 

 

오늘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 공원 숲길을 걸은 거리는 7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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