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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역 2번 출구 앞 거치대에 자전거 거치시켜 놓고 걷기 출발, 보라매로 대로변을 따라 걸어갔는데, 잘못된 경로를 걷게 된 걸 모르고 한참을 걸어갔네요. 무심코 5코스를 따라간 것이죠. 코스 이탈된 것을 감지하고 내비를 띄워 경로를 설정, 당곡중고등학교를 지나 성현동성당 부근에서 코스에 복귀하였습니다. 살피재를 내려가 숭실대역 앞까지 갔다가 마트에서 생수 2병 보충하고 U턴, 오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돌아오는 길은 제 코스를 밟아 국사봉 정상을 지나 산속 숲길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산길을 벗어나면서 국사봉 1길 주변 마을길에 진입하면서는 길안내 이정표가 사라지고 없네요. 간혹 보이던 황색 리본도 안 보이고요. 길은 이 골목 저 골목으로 갈라지는데 마을길 구간에서는 하는 수 없이 내비를 띄울 수밖에 없겠습니다. 내비에 뜬 골목길 경로를 따라 내려와 성대전통시장을 통과, 신대방역 1번 출구 앞으로 도착, 오늘의 걷기 트레일링을 마무리하고, 2번 출구로 가 거치시켜 놓았던 자전거 타고 한강변을 달려 귀가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살피재부터 신대방삼거리역으로 돌아오는 역순으로 올렸습니다.

 

살피재란, 숭실대학교 아래 로터리에서 봉천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에 높고 험한 데다 숲이 울창하여,

 

도둑들이 출몰, 길손을 괴롭혀 고개를 넘는 길손들에게 살펴서 가라고 당부하는데서 살피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작충효길 6코스 안내도입니다. 그런데 신대방삼거리역 1번, 2번 출구 앞에는 이런 코스안내도가 없나요, 못 본 건가..

 

국사봉배수지 위, 능고개가 아닐까 싶은데..,

 

능고개는 양녕대군의 능묘로 넘어가는 고개로 상도동 지덕사에서 봉천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입니다.

 

국사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숨찬 오르막입니다.

 

정약용 선생께서 '해 질 무렵 동작나루를 건너며'라는 시 한수를 남기셨네요.

 

국사봉 정상석에 산 높이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GPS상으로는 186m로 나오네요.

 

국사봉은 양녕대군이 이 산에 올라 멀리 경복궁을 바라보며 나라와 동생 세종의 일을 걱정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사자암

 

마침 오후 6시 되면서 울리기 시작한 묵직한 범종 소리가 한동안,

 

소리 없이 내려앉고 있는 어둠을 감춘 햇살과 함께 숲 속을 적막으로 감싸는 듯했습니다.

 

재롱을 피우는 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바로 도망을 가지 않네요.

 

현륭원으로 부왕 사도세자묘를 참배하러 가던 중, 정조께서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 장승을 만들어 세우라 명을 내려 이곳이 장승배기가 되었습니다.

 

구암고등학교 철망담에 화사하게 핀 붉은 찔레꽃

 

구암정

 

성대전통시장 입구

 

살피재를 내려가 숭실대역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국사봉 숲길 코스를 왕복하여 오늘 걸은 거리는 9.8km, 충효길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 걷는 가벼운 등산코스입니다. 자전거라이딩 거리는 49.3km(feat. 하이브리드 도마스펠리체 700-25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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