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좀 애매했죠, 곳에 따라 비가 좀 오겠다는 예보도 있는 데다 오전엔 안개비기 되어 하늘이 한동안 촉촉하기도 했었고, 해서 미적거리다 오후 들어 출발해서 멀리 가지 못하고 가까운 일자산 등산로를 걸어갔다 왔습니다. 일자산은 갑자기 비가 내려 여차 직하면 가까운 전철역(보훈병원)으로 점프할 수 있겠다 싶은 코스이기도 하죠. 시내니까 급하면 택시 타도 되겠고.. 산은 나지막한 야산이어서 등산이라 하기도 뭐 하고 그렇다고 산책이라 하기도 뭐 한 그런 산속 오솔길인데 등산로는 서울둘레길과 강동그린웨이와 겹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일자산 공원입구에 자전거 거치시켜 놓고 능선 따라 등산로를 걸어 올라갑니다. 아래 사진에 함께 합성된 GPS 맵은 오늘 걸은 코스의 경로입니다.
경로에 깃발이 표시되어 있는 곳이 출발점이자 도착점입니다.
일자산 등산로 주변에도 봄꽃 들꽃들이 많이 눈에 띄네요. 뱀딸기, 산딸기, 개갓냉이, 별꽃나물, 콩제비꽃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7km, 라이딩 거리는 20km(feat. 하이브리드 도마스펠리체 700-25c)입니다.
숲 속 산길에 진입하면서 바로 오르막길입니다. 올라가다 오르막길 중간에 서서 뒤돌아 보면 사진에 평지처럼
보이지만 초반부터 숨 고르며 올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흙길이지민 너무 메말라 있죠, 비가 오긴 와야 되겠어요.
하얀 꽃은 섬노린재나무입니다. 일자산에는 노린재나무가 많네요.
여기저기 보이는 하얀 꽃이 모두 노린재나무네요.
키 작은 노린재나무도 있고
높이가 20m 정도도 더 되는 큰 노린재나무에도 하얀 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산딸기꽃
수레국화
산에서 흔히 보는 산벚나무가 잔털벚나무였네요. 잎자루에 털이 있다고 하는데.. 살펴봐도 잘 모르겠는데요.
일자산 전망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ㅡ자 모양으로 뻗어 있어 일자산이라 불린다고..
야생 멧돼지를 만나면 소리 지르거나 절대 등을 보이지 말 것, 돌이나 나뭇가지를 던지며 위협하지 말 것,
긴급히 119 신고!!
산악자전거 타기 좋은 산길인데 이용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입니다.
뱀딸기
꿀벌 한 마리가 산딸기꽃 꿀샘을 더듬고 있습니다.
꿀샘이 말라 있는지.. 금방 날아갑니다.
개갓냉이
별꽃나물
콩제비꽃
겹황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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