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 있는 정이품송의 장자목이 올림픽공원 88마당에서 자라고 있네요, 2009년 4월 3일에 이곳에 식재되었다는데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나 봅니다. 남산 팔도소나무 단지에도 장자목이 한그루 자라고 있지만 88마당의 장자목이 장자답게 아비목인 정이품송의 모습을 닮아가면서 장자의 품위를 간직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듯 합니다. 장자목 탄생과정이 흥미롭습니다. 2001년 봄, 정이품송 혈통보전을 위한 혼례식 거행(부계혈통 계승), 전국에서 선발된 425개체 중 가장 뛰어난 삼척 5개체를 어미나무로 간택하고, 2001년 4-5월에 화분채취 가루받이, 2002년 5월에 수정, 2002년 10월에 종자 채취, 2003년 3월에 파종, 이 모든 과정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주관하였다고 합니다.
몽촌토성 산책로인데요, 올림픽공원 9경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책코스죠. 애견과 함께 걷는 분들도 많고, 조깅하는 분들도 몇몇 지나가고,
한가족이 뭉쳐서 왁자지껄 지나가는 가족들도 있고, 산책로 주변 벤치에서 쌀쌀한 날씨에 바람부는 오후의 따사로운 햇빛을 즐기는 분들도 보여요.
산책로를 따라 저 고개를 내려가면 나홀로 나무가 보이고 셀카족 커플들이 몇몇 모여 있지만 메마른 잔디여서 그런가요,
나홀로 나무는 오늘은 쓸쓸하게만 보입니다. 나무 아래쪽으로 파헤쳐진 땅속에서는 계속 옛 유물들이 발굴되어 학술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몽톤토성 산책로는 성벽둘레에 조성되어 총 길이는 2,285m 됩니다.
우측으로 가면 범말다리 건너 88호수 수변 무대로 이어집니다.
평화의 문 광장에 개장된 스케이트장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가득합니다.
평화의 문 아래에서 아직도 타고 있는 88올림픽 성화의 불꽃이 골바람에 휘둘리고 있네요.
석촌호수에 많은 분들이 나와 걷고, 쉬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호수는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송파소리길에서는 길 따라 걸으면서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해서 소리길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붙인 것이 아닌가 싶어요.
소리길중 1코스인 석촌호수길을 돌아 평화의문으로, 이어서 평화의문에서부터 2코스인 올림픽공원길로 이어집니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입니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모노레일, 자이로스핀, 회전그네 등등 각종 어드벤춰 놀이시설에서는
시설이 돌아가는 긴박한 기계음에 어린이들의 즐거운 탄성과 공포의 괴성이 합성되어 이곳이 바로 아수라장인 듯 합니다.
오늘의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a6000(sel35f18)에 M, A, SCN(풍경), 자동(Intel) 모드입니다.
서울 어디에서나 우뚝 솟아 보이는 롯데월드타워가 바로 코 앞에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나와 걷기 출발, 정이품송장자목-몽촌토성-범말다리-평화의문-석촌호수-잠실역에서 트레일링을 마치고, 오늘의 걸은 거리는 8.8 km 됩니다.
천장열씨가 기증한 석촌리일대의 옛 사진에는 강가에 떠 있는 황포돛배가 이채로워 보입니다. 석촌호수 가운데를 넘어가는 다리(잠실호수교) 아래 교각에는 비슷한 옛 사진들이 여러장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걸어다닌 풍경 > 기타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내천(20)-일자산 등산로 (0) | 2020.05.02 |
---|---|
개화산둘레길(강서둘레길 1+2 코스) (0) | 2019.01.26 |
남산둘레길(장충단공원-남산봉수대) (0) | 2018.11.03 |
백련산 나들길 (0) | 2018.07.28 |
초안산 나들길-아기소망길 (0) | 2018.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