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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전망대는 김포공항 이륙 장면을 담을 수 있는 명소이죠. 그런데 멀리 공항터미널은 미세먼지로 흐려서 잘 안 보입니다. 오른쪽에 전원적인 풍경이 평화로워 보이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평화로움은 바로 공항을 사수하고자 장렬히 목숨 바쳐 산화한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만큼 누리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곳에는 6.25 전쟁 때 김포비행장을 지키던 육군 제1사단 12 연대 3대대의 대대장 김무중 소령을 비롯한 전사자의 영령을 추모하는 호국충혼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후퇴하던 우리 국군 1사단 병력이 이곳 개화산에 방어진을 치고 인민군 6사단의 총공세를 저지하는 사투를 벌였지만 13 연대, 15 연대 일부를 포함하여 1,100여 명이 전사하였습니다

 

용사들의 애국충정을 기리며 국민들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고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산교육장으로 삼기 위해 1993년 12월 31일에 충혼비를 세우고 산화한 용사들의 이름을 모두 새겨놓았습니다.

 

개화산 산신이 내려오는 신선바위입니다. 매년 음력 초하후에 오방산신제를 올리며 산신을 이곳 바위 앞으로 모신다고 하네요.

 

신선바위 주변은 나무테크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나무테크길은 아라뱃길 전망대까지 이어집니다.

 

나무테크길을 벗어난 둘레길은 낙엽이 쌓인 숲 속 오솔길(흙길)입니다. 길안내 리본은 안 달려 있으나 강서길(화살표), 이정표, 안내판이 요소요소에 세워져 있어 보고 따라가기 좋아요.

 

봉수대가 있는 봉화정입니다. 개화산 봉수대는 이곳에서 250여 미터 떨어진 육군 제9175부대 인근에 봉수대 터가 있음을 알리는 표지석(1994년 11월 설치)으로만 남아 있었던 것을,

 

이곳에 원형 복원은 아니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봉수대 모형(높이 2m, 둘레 4m)을 2013년 11월에 설치하였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던 봉수대로서, 만약, 남해안에 왜구가 쳐들어 온다면, 전남 순천에서 봉화가 시작되어 서해안과 강화도를 거쳐 김포에 봉화가 올라오고, 그러면 이곳 개화산에서 남산(목멱산) 제5봉수대로 신호를 보내게 되며 바로 병조에 종합 보고되고 병조에서는 매일 새벽 승정원에 알려 임금에게 보고된다는 것이죠. 참조 <개화산 봉수대 안내문>

 

개화산공원 전망대입니다.

 

이곳 약사사의 창건 년대는 알 수 없다고 되어있네요. 다만 유형문화재 제39호인 석탑과 40호인 석불이 고려 중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보아,

 

약 8백여 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약사사에는 오래된 옛 사찰(건물)들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곳이 군사적 요충지여서

 

임진왜란이나 6.25 동란 중에 모두 소실되고 유물들 또한 파손되거나 유실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 약사사는 옛부터 약수가 유명하여 지금도 약수를 받아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감로당입니다.

 

왼쪽의 3층 석탑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걷기 출발은 개화산역 2번 출구 나와서 했는데, 지하철역 계단에도 둘레길 안내문이 붙어있고, 출구 나오면 길안내 화살표 표지목이 보입니다.

 

지하철역 출구에 안내문이나 이정표가 안 보이면 좀 당황스럽고 두리번거리게 되죠. 그런데 강서둘레길은 출발지점에서부터의 길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치현정입니다. 개화산 동쪽 봉수대 아래의 나지막한 고개인 이곳이 꿩사냥하기 좋았기 때문에 꿩고개라고 부르게 되었고, 한자명으로는 치현(雉峴)이 된 것이죠.

 

치현정은 내려다 보이는 행주산성, 한강, 방화대교와 함께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궤적을 가까이에서 담을 수 있는 야경의 명소입니다.

 

치현정을 돌아 나와 꿩고개공원을 돌아 다시 방화공원으로 오면, 전통놀이마당에 이르게 됩니다.

 

전통문화체험교실도 열고 있네요.

 

전통놀이로는 팽이치기, 자치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새총놀이, 땅따먹기, 비석치기, 사방치기, 공기놀이, 줄넘기, 콩주머니 던지기, 망 던지기, 달팽이놀이, 고무줄놀이.. 등등,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놀이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겠지요. 다 사내애들 놀이인데 공기놀이, 콩주머니던지, 고무줄놀이는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놀이죠.

 

오늘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 a6000(sel35 f18)입니다.

 

전통놀이마당 전경입니다.

 

 

오늘 코스의 이정표 모음입니다.  

 

 

오늘의 트레일링 경로입니다. 개화산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출발점인 개화산역 2번 출구에서 오늘의 트레일링을 마치고, 걸은 거리는 8.1km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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