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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따스한 가을 날씨에, 약 230여 명이 참여한 남산둘레길 걷기 대회에 함께하여 둘레길 따라 걸으며 깊어가는 남산의 단풍과 가을 풍경을 담아 내려왔습니다. 동대역 6번 출구 나와 걷기 출발하여 서울타워, 남산봉수대에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 내려오는 코스로 오늘 걸은 거리는 7km 되네요. 행운권 추첨번호 219번을 받았는데, 꽝이네요, 그런데 218번이 당첨되었으니 그래도 행운에 가장 근접한 아쉬운 꽝이었다고 해야 되나요. 

 

단풍은 왜 붉게 물들까..

 

노랗게 물들기도 하죠..

 

가을에 단풍이 드는 이유는,

 

최저기온이 섭씨 5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아지면서,

 

나무들은 잎에 있던 양분을 줄기로 내보내고

 

잎과 가지 사이에 특별한 세포층(떨켜)을 만들어 양분과 물의 이동을 스스로 차단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뭇잎 속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색소의 균형이 깨지며 잎은 울긋불긋 물이 들게 되고 

 

잎이 자연스럽게 마르게 되어 낙엽으로 떨어집니다. 이런 현상은 결국 나무의 다가오는 추위에 대한 생존(적응) 과정이 만들어 내는 변화인데,

 

우리 눈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고운 단풍을 보러 전국의 명산을 찾아가게 되는데..

 

도심 속에도 단풍이 많은데 왜 멀리 산을 찾아갈까..

 

그것은 도심과 산속의 단풍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도심 속으로 밀려오고,

 

도심 속의 나무에도 빨갛고 노란 단풍이 들지만,

 

산속의 단풍이 더 곱게 보이는 것은,

 

자연 속에서 본 단풍이라서 심리적으로 더 고와 보이는 게 아니겠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산속 단풍이 도심속 단풍보다 더 곱고 선명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붉은 단풍에서 그 차이가 더 확연한데, 도심의 단풍은 채도가 낮아

 

그 선명함도 덜하고 제대로 물들지 않고 말라버리거나 그냥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것은, 나무가 월동준비를 하면서 광합성으로 생긴 당류(색소)가

 

줄기가 아닌 잎에 쌓이면서 단풍이 만들어지는데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기온이 떨어져야 잎이 호흡을 하지 않게 되고, 그래서 선선한 날씨보다 쌀쌀한 날씨여야 단풍이 곱고 선명하게 물들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도심에서도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인공시설물과 인공열로 도심은 밤에도 기온이 산에서처럼 충분히 내려가질 않게 되어 단풍의 색감이 산보다 선명하게 들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참조 <한국임업진흥원 kofpi 공식블로그 2013 10 28>

 

글번호: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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