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편한 안산 자락길은 전 코스 나무데크길인 데다 아카시아, 메타세쿼이아,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 속 길로 북한산, 인왕산을 조망하며 걷는 길입니다.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걷기 출발하여 안산 자락길을 걸어 내려와 신촌역 3번 출구에서 트레일링을 마친 오늘의 걸은 거리는 8km입니다.
아침에 비기 내려 나뭇잎들이 푸르르고 싱싱해 보이지만 무덥고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합니다.
정자에 오르는 길은 매트가 깔려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숲 속 길입니다.
나무들이 너무도 빼곡해서 앞이 잘 안 보일 정도입니다.
길에는 계단이 한 군데도 없고 오르막이 거의 없는 휠체어를 밀고 올라갈 정도의 경사도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중간에는 휠체어 충전장비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홍제역에서 시작해 홍제천을 끼고 걸어 오를 수도 있고 연세대학교 쪽에서 오를 수도 있으나 가장 걷기 편하고
볼거리가 많은 코스는,
오늘 걸은 독립문에서 시작해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거쳐 오르는 코스입니다.
안산 자락길을 걸어 내려오면 봉원사를 지나게 됩니다.
신라 51대 진성여왕 3년(889) 도선국사가 현 연세대 터에 창건하고 반야사라 하였는데 조선 21대 영조 24년(1748) 찬즙, 증안 두 스님에 의해 지금의 터전으로 이전하였고,
영조는 친필로 봉원사라 헌액 하였으며 신도들 사이에서는 이때부터 새로 지은 절이라 하여 새절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제22대 정조 12년(1788)에는 전국 승려의 풍기를 바로잡기 위한 팔도승풍규정소(八道僧風糾正所)가 설치되었으며 26대 고종 21년(1884)에 갑신정변의 주축을 이룬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
개화파 인사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이동관 스님이 5년간 주석하였던 갑신정변의 요람이기도 하였습니다.
1911년 주지 보담 스님의 중수와 사지(寺址)의 확보로 면모를 새롭게 하였고, 1945년 주지 기월 스님과 대중의 원력으로 광복기념관을 건립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 당시 광복기념관이 소실되었고
이때 영조의 친필 현판 등 사보(寺寶)와 이동인 스님 등 개화파 인사들의 유물이 함께 소실되었습니다.
1966년 주지 최영월 스님과 도화주 김운파 스님과 대중의 원력으로 소실된 염불당을 중건하였는데
이 건물은 대원군의 별처였던 아소정(我笑亭)을 헐어 옮긴 것입니다.
1991년 32대 주지 김성월 스님과 대중의 원력으로 삼천불전 건립 도중 대웅전이 소진됨에
즉시 중건을 시작하여 1994년 27, 33, 34 대 주지 김혜경 스님과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대웅전을 복원 낙성하였고 명부전을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참조 <봉원사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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