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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의 옛 역사문화를 찾아 걷는 위례역사길, 선법사에서 동사지까지를 걸어서 왕복하였습니다. 위례역사길은 중간에 광주향교도 둘러보고 이성산성을 돌아 동사지로 가는 길이 풀코스이지만 전에 둘러보았어서 오늘은 패스하기로 합니다. 참조:http://blog.daum.net/eensuh/290   참조:http://blog.daum.net/eensuh/313

선법사에서 동사지까지 가는 길은 서하남로만 따라가면 되는 거의 일직선 코스입니다. 주로 차량들이 씽씽 달리는 대로변 갓길을 걷게 되는 코스죠. 매연도 있고 해서 좀 아쉽죠. 그래서 이성산성을 돌아보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산성에 전해지는 옛이야기도 흥미롭고 산길 오솔길을 걷게 되어 숲 속에 좋은 공기와 오붓함을 한껏 만끽할 수 있어서 대로변을 걸어온 지루함이 충분히 보상되고도 남을 거예요. 덕풍천을 달려와 광주향교 앞 다리난간에 자전거 거치시켜 놓고 선법사 먼저 갔다가 돌아 내려와 서하남로 따라가다 춘궁저수지(고골낚시터)를 왼쪽으로 끼고돌아 내려가면 동사지 길안내 표지 보입니다. 걸어보니 자전거 타고 가도 좋을 코스네요.

 

길안내 이정표가 거의 없다가 선법사 다 가서 보이는 갈림길에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4코스인 위례둘레길 남한산성 방향도 안내되는 걸 보니 이 지점을 통과하는 모양이죠.

 

절 입구에 서 있는 일주문이 없네요.

 

종무소 건물과 돌담이 멋스럽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연등이 걸려 있고..

 

대웅전 앞, 불자님들의 연등이 무수히 걸려 있습니다.

 

청량한 풍경소리에 올려다보게 되죠,

 

수많은 소원을 걸어 달아 놓은 소원나무는 겹벚꽃나무입니다.

 

보물 981호 표지석,

 

보물 981호 마애약사불좌상은 태평 2년이면 고려 경종 2년(977)으로 천년이 넘는군요,

 

약사여래란 질병에서 모든 중생을 구제해 준다는 부처님입니다. 우측엔 온조왕이 마시기도 했다는 약수가 있습니다.

 

약수 음용적합, 자외선 살균장치도 가동 중이네요. 페트병에 가득 채워 물 보충하고 경내에 봄꽃을 찾아 살펴보고 있는데..

 

흰나비 한 마리가 미나리냉이꽃에 앉아 꿀샘을 더듬고 있습니다.

 

미나리냉이는 미나리습성을 닮아 주로 물가 습지를 좋아하는 모양이죠.

 

경내 길바닥에 꽃비 되어 떨어져 흩어져 쌓여있는 낙화, 벚꽃은 지났는데 무슨 꽃잎인지 궁금하죠.

 

낙화는 하얀 고광나무 꽃잎입니다.

 

겹황매화가 만발했네요.

 

금낭화는 창고 옆에서..

 

벼룩나물꽃, 너무 작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어요.

 

백당나무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수국인가 했는데,

 

경내를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 사찰을 지키는 견공들은 다 순둥이, 착합니다.

 

선법사에서 갔던 길을 돌아내려와 광주향교로 돌아갑니다. 광주향교에서 잠시 쉬어주고 서하남로 따라 동사지를 찾아가다 만나게 되는 저수지,

 

춘궁저수지입니다. 고골낚시터라고 하죠. 낚시 좋아하는 분들 많이 나왔네요. 이곳 춘궁동은 춘장리의 춘(春), 궁말의 궁(宮)에서 따온 이름으로, 춘장(春長)은 옛 백제시대에 궁궐이 있었던 마을을 뜻하고, 궁말도 백제 때의 궁궐이 있었다는 뜻이라고..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절이 보이는데, 동사입구에는 코로나로 인한 매너 안내가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을 4월 30일에서 5월 30일로 옮겨 올린다는 현수막 안내문. 코로나로 인한 조용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는 종교활동의 모범이 아닐까 싶어요. 절묘하게도 5월 30일은 윤 4월 초파일이 됩니다.

 

동사(桐寺)가 있었던 절터에는 터만 있고 절은 없을 텐데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천년고찰이라고 했네요, 한글로 쓴 동사는 한자표기가 같은 건지 아니면 다른 절인지..

 

천년 고찰 동사(桐寺)를 복원한 것 같지는 않은데.. 동사지(절터) 옆에 동사라고 부르는 이 작은 절의 풍경은 소박해 보입니다.

 

절터에서 출토된 옛 기와를 쌓아 탑이 되었네요. 桐寺라고 새겨진 기와도 출토되었다고 하는군요.

 

동사지 3층 석탑, 5층 석탑, 절터만 보아도 동사는 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의 탑으로 보물 제13호로 지정되어 있고,

 

5층석탑

 

고려초기의 석탑으로 보물 제1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웅전 현판이 왜 내려와 마당에 놓여 있을까, 그 사연에 대한 안내문이 없네요.

 

경내에 약수가 나오고 있지만, 음용부적합, 식수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여기 경내의 화장실은 꼭 비치된 실내화로 갈아 신고 들어가야 하네요..

동사지를 돌아보고 광주향교로 돌아가 거치해 놓았던 자전거를 타고 덕풍천-위례강변길을 달려 귀가하였습니다.

선법사에서 동사지를 걸어 왕복한 거리는 6.9km, 오늘의 라이딩 거리는 39km(feat. 하이브리드 도마스펠리체 700-25c)입니다.

 

 

글번호: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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