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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따라가다 남양주시 오남에서 보이는 천마산(天摩山)은 800m가 넘는 높은 산이죠, 하늘을 만진다는 뜻이 이름에 담겨있습니다. 스키리조트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죠. 인천 계양구에 있는 천마산(天馬山)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말 馬자가 들어 있는 것은 말발굽, 말안장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찾아간 송파 마천동에도 천마산이 있는지 몰랐었어요. 임경업 장군이 용마를 타고 전장에 나갔다는 전설이 있어 여기도 天馬山으로 한자표기가 되는데 인근 주민들은 엉덩이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더 정감 있게 들리네요. 천마산은 부산, 여수, 창원에도 있습니다.

 

이곳 천마산은 마천동 아파트촌을 감싸고 있는 작은 산으로 능선 따라 자연 그대로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나지막한 동산(해발 144m)입니다. 아담해서 엉덩이산이라고 불리는 것이 어울리는데요. 근린공원이라면 동네에서 가까운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작은 공원으로 생각되기 쉬운데 천마공원은 나지막하지만 정상으로 오르는 만만찮은 오르막 등산로가 있는 산책로입니다.

 

성내천 자전거길 끝나는 지점까지 자전거 타고 가다 성내천로 갓길을 타고 가면 얼마 안 가 공원입구 교통안내 표지판 보입니다. 공원입구 안내판에 자전거 거치시켜 놓고 공원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근린공원이지만 공원에 오르는 입구에서부터 오르막길이 위압적입니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직선 돌계단은 올라가면서 세어보니 쉼 없이 144개네요. 심한 오르막이라 힘들어 보이면 우측으로 완만하게 조성된 나무데크 계단길로 올라가도 좋아요.

 

계단의 직선 구간이 끝나면서 잠시 숨 고른 다음,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면서 하늘로 올라갈 것 같은..

 

숨 고르면서 돌계단을 올라오면 진달래꽃 핀 쉼터입니다.

 

쉼터에 공원 안내판을 살펴보고, 일단 정상 전망대에 오른 다음 공원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잡아 봅니다.

 

오늘 하늘이 모처럼 푸르고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떴습니다.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 보이는 남한산성. 이곳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짧지만 계속 오르막으로 숨 고르며 올라가야 하는데 얕보다간 더 힘들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진 하늘과 어울려 시원스럽습니다. 위 두(2) 사진비교, 위는 카메라(10mm), 아래는 스마트폰(광각모드)으로 찍은 사진인데, 카메라 승이죠.

 

[영상] 천마공원 등산(산책로) 주변에서 만난 봄꽃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쉼터(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숲 속 데크길로 내려갑니다.

 

숲 속 데크길 옆 쉼터, 연두 연두색 숲 속에서 나 홀로 붉은 단풍나무가 눈에 뜨입니다.

 

공원에 길 안내 표지목도 영문 표시와 함께 세워져 있고..

 

걷기 좋은 숲 속 데크길이 오밀조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숲 속 데크길을 돌아보고 다시 쉼터(갈림길)로 돌아가는 산책로는 부드러운 흙길. 저 앞 갈림길에서 직진, 유아치유숲으로 가는 오솔길로 내려갑니다.

 

빼곡한 참나무들에 새 잎이 푸르르고 있는 이 오솔길은 외곽 순환길입니다.

 

녹음이 지면 숲이 터널을 이루는 숲 속 산책길이 되겠어요. 갑자기 후다닥 고라니 도망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엉덩이만 살짝 보이고..

 

새싹 나무들 사이로 푸른 하늘이 싱그럽고..

 

유아치유숲을 지나 안전체험교육관입니다. 건물이 멋스러워요.

 

교육관에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로 4월 말까지 휴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하얀 구름이 아름다운 하늘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공원 외곽을 한 바퀴 빙 돌아 쉼터(갈림길)에서 아까 올라갔던 돌계단길 대신에 우회길인 나무데크 계단길로 내려갑니다. 끝에서 돌계단 출발점에 이르게 되죠. 돌계단 입구 쉼터에 어느 분이 아코디언 메고 앉아 구성진 흘러간 옛 노래를 연주하고 있고 등산객 몇 분이 걸터앉아 함께 흥을 돋우고 있습니다. 공원 입구 주차장 쉼터에는 장군 멍군 장기판 수싸움이 한창인데 여기저기 여럿 판 벌렸는데도 조용조용 두십니다.

 

천마공원 등산로를 한 바퀴 돌아 걸은 거리는 4.7km,

성내천 라이딩 거리는 25.1km (feat. 하이브리드 도마스 펠리체 700-25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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