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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엔 벚꽃구경하기도 어렵죠, 그 몹쓸 폐렴 괴질 때문에 이곳저곳 명소들이 통제되고 폐쇄되고 해서 가볼 만한 곳이 마땅치 않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들면 문제죠, 요즘 강조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자전거 타고 달려간, 하남 유니온타워, 스타필드 앞 한강변 들판에 만개한 벚꽃길은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웠습니다. 이곳은 갈대밭, 억새밭 명소로 많은 분들이 가을에 찾는 명소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들판을 공원화해서 지난겨울(2019년 12월)에 공사를 마무리해 놓았네요. 한강변을 따라 달리는 여기 자전거길 구간을 위례강변길이라 하는데 길 옆 공원이름은 하남친수공원으로 되었네요. 좀 사무적이고 행정적으로 들리는군요. 이 공원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순환길에 지금 벚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한 바퀴 크게 돌면 10km가 넘겠는데요, 공원을 가로지르는 산책길에도 벚꽃이 만발해서 마스크들 쓰고 찾아온 분들이 환호하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마스크는 기본, 되도록 사람들과 간격을 띄엄띄엄 띄워서 걷는 게 에티켓이겠죠.

 

공원 안내판입니다. 가운데, 한강으로 흐르는 덕풍천을 끼고 좌우로 드넓은 벌판에 큰 연못을 하나씩 만들고 조경목을 심고 꽃밭을 조성해 공원으로 리모델링되었습니다.

 

벚꽃 따라 걷는 공원 산책길은 위례사랑길이기도 하고..

 

드넓은 갈대밭, 억새밭에,

 

벚꽃이 화사하게 피고,

 

버드나무에 연두색 새 순이 돋아나..

 

갈대, 억새, 벚꽃, 버드나무들이 섞여 어우러지면서 메마른 풍경에 훈훈한 봄볕이 겹쳐지는 봄의 정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공원 한 가운데 쉼터입니다.

 

올려다보면 분홍빛 꽃잎, 내려다보면 벌판에 바싹 마른 갈대숲, 그 사이 파란 하늘에 봄빛 연두빛이 소리 없이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영상] 여유로운 공원 벚꽃길 풍경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양수기로 물을 대는 듯, 수질이 좋은 깨끗한 물이 연못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웅덩이로 흘러들어온 꽃잎,

 

쭉 뻗은 메타세콰이어길엔 아직 새 순이 안보입니다.

 

연못 주위로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연못에 분수는 아직 겨울잠인 듯..

 

큰 연못에 오리는 딱 두(2) 마리뿐인가.. 

 

멀리 예봉산 정상에 하얀 천문대가 보이죠,

 

공원 여기저기에 조성된 넓은 꽃밭에 무슨 꽃들이 피어날지 기대됩니다.

 

운동기구가 비치된 쉼터,

 

덕풍천입구는 자전거 만남의 장소인가요, 왼쪽으로 돌아 건너편 공원으로 갑니다.

 

연못이 또 하나 크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연못을 지나 넓은 잔디밭은 낙하마당입니다. 헬기장이기도 하고 예봉산에서 날아오른 행글라이더들이 내리는 착륙장이기도 하죠.

 

돌아오는 길, 자전거길 아래 습지에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인 돼지풀을 말끔히 제거해 놓았네요, 그래서 버드나무들이 더욱 푸르게 새 싹을 내고 있는가 봅니다.

 

자전거길 아래에도 물가에 산책길이 있는 듯, 두 분이 호젓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공원입구 메타세콰이어길 진입로 가로등에 자전거 거치해 놓고 걸어서 공원을 둘러보며 오늘 걸은 거리는 4.4Km,

라이딩 거리는 31.8km(feat. 하이브리드 도마스펠리체 700-25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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