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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산은 하남시 춘궁동 산 36번지 일대에 위치한 산으로서 초이동을 끼고 있으면서 남한산성에서 금암산을 따라 이어진 산줄기에 해발 209m의 나지막한 야산이지만 주변이 들판이어서 이 근처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석축산성을 쌓아 한강유역을 방어하기 유리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이곳 석축산성이 이성산성이며 사적 제42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안내도 따라 둘러보아도 산성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고 건물지(터)만 몇 군데 남아있네요. 백제의 왕자 둘(2)이 이 산에 거주하였다 하여 이성산(二聖山)이라 불리었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네요.

 

발굴조사 결과로는 삼국시대 유물들이 출토되어 백제 도읍지와 관련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고 총길이가 1,925m나 되는 산성과 내부에 대한 발굴조사는 한양대학교 박물관의 주관으로 86년부터 2003년까지 총 10차에 걸쳐 실시되었는데 삼국시대 건물지(8각, 9각, 장방형)와 부대시설(문지, 배수구), 목간, 철제마 등 수천 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광주향교에서 춘궁동 주민센터방향으로 인도를 타고 오면 이성산성 입구 안내가 보입니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기는 힘든 가파른 산길이어서 중간에 나무에 매어놓고 올라갔는데 이 길은 산성까지 약 400m 정도의 짧은 등산로로 '위례둘레길'의 일부 구간이기도 합니다. 

 

산성에 오르면 너와지붕 정자가 보이는데 약수터입니다. 그런데 음용시설이 아니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약수터 아래에는 저수지이고(지금은 갈대가 무성한데요), 그 아래는 성벽유적입니다. 저수지는 2차에 걸쳐 산성 내 자연계곡을 막아 사용하였고,

 

성벽(석축)을 매 단 50x20x30cm 의 돌로 5cm 들여쌓기 한 것이 특징적입니다.

 

장방형 제1저수지

 

장방형 건물지와 12각 건물지

 

건물지를 둘러보는 중에 저 아래 그루터기에서 갑자기 고라니 한마라가 놀라 후다닥 도망가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서도 찍지 못했네요.

 

고라니는 잠시 주춤하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사라졌습니다. 망원 줌렌즈(selp18105 g)였다면 찍을 수도 있었지 않을까... 아쉬워요.

 

12각 건물지

 

장방형 제1저수지

 

장방형 건물지와 8각, 9각 건물지

 

이성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은 '위례둘레길'입니다.

 

 

이 산에는 습기가 많은 듯,

 

나무에 이끼가 많네요..

 

나지막하고 산길이 험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겠는데요. 등산객 몇 분 들이 목례를 주고받으며 지나갑니다.

 

여기서 '위례둘레길' 따라 남한산성까지는 6km 되네요.

 

이곳에선 하남시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지만, 오늘은 하늘은 맑아도 공기가 흐려서 시가지가 희뿌옇습니다.

 

산성(석축)의 일부로 보이는데요, 발굴된 것인지 일부 복원한 것인지 간단한 설명문이 안 보이고 울타리를 둘러쳐놓아 석축 가까이 근접이 안됩니다.

 

동문지(터)입니다. 이상 참조 <이성산성 안내문>

 

 

광진교-하남(유니온타워)-덕풍천-광주향교-이성산성을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40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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