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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신도시에는 자전거길이 사통팔달 구비되어 있습니다. 새로 지은 아파트들 사이로 난 큰길 따라 자전거길이 바둑판무늬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주민들이 여기저기 따라 타고 다닐 수 있어 좋겠어요. 오늘은 다산신도시를 외곽으로 도는 자전거길을 타고 달려보았습니다. 왕숙천 자전거길을 타고 달리다 물관리 시설 앞으로 내려가면 바로 신도시 자전거길에 진입하게 됩니다. 물관리 시설에서부터 반도유보라 아파트를 우측으로 끼고 타는 길이 갈대밭길이어서 주민들에게 인기코스가 되겠어요.

 

반도유보라 아파트 단지 아래 갈대밭 자전거길입니다. 갈대밭은 냇물을 따라 수변에 무성하게 자라나 있는 것으로 보았는데, 길 끝에 가 보면 냇물이 안 보입니다. 콘크리트 옹벽으로 댐처럼 막혀 있고 그렇게 굵지도 않은 통수관이 달랑 하나 나와 있는데, 물을 막은 것인지 아니면 물을 끌어다 대는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옹벽 뒤로 물이 가득한 것인지도 궁금하죠, 그런데 옹벽 틈 사이로 물줄기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통수관 아래에는 저류조가 있네요, 일정한 수준을 넘으면 물은 흘러나오게 되어 있고 넘쳐나온 물은 갈대밭 자전거길로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다가가 보니 저류조가 그렇게 크지도 않아요. 물관리 센터가 바로 옆에 있으니 전문적 관리를 할 텐데 물의 흐름을 이렇게 한쪽으로 유도하고 수량이 많지 않은 냇물바닥을 녹지공간(갈대밭)으로 조성해 놓은 것이 독특해 보입니다.

 

갈대밭에서 혹시 봄소식을 찾아볼 수 있을까 하고 살펴 보았지만, 여긴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이 떠날 채비를 하지 않는가 보죠, 갈대밭에는 원래 없는 것인지 냉이 하나도 안 보이네요. 갈대밭에는 억새도 무성하게 섞여 있어요.

 

[영상] 바싹 마른 갈대밭 자전거길의 풍경을 모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돌아오는 길,

 

왕숙천의 진객들이 주변의 낚시꾼들을 피해서 물 한가운데에 모여 물속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라이딩 거리는 36.2km(feat. 하이브리드 도마스펠리체 700-25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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