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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양평 둘러보기,

양수역에서 가까운 세미원을 찾아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로도 몇 번이나 지나갔었고, 두물머리, 물소리길, 물래길을 걸어서 돌면서도 어찌하다 세미원은 들려보질 못하고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멀리 안 가고 가볍게 걸을 생각으로 가까운 세미원을 목적지로 하고 양수역에서 나와 걷기 출발하였습니다. 가정천 갈대숲 산책길을 걸어가며 고니가 찾아오는 곳이라고 해서 혹시나 하고 살펴보아도 하얀 백조, 고니는 안보입니다. 연못은 얼어있지만 햇볕에 어름이 단단하지 않아 보입니다.

양서문화체육공원으로 해서 세미원에 들어가면 바로 연꽃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은 무료입장입니다. 

 

연꽃박물관?이라 해서 좀 궁금하죠,

 

전시장에 중국 송나라 때의 철학자 주돈이의 애련설을 풀이해 놓았네요, "당나라 때부터 사람들은 모란을 사랑하지만 나는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을 사랑하노라.."

 

'연꽃은 깨끗하다'..

 

박물관에는 연꽃문양의 종류를 보여주고,

 

각 시대별 연화문양이 전시되어 있고,

 

불교문화의 연꽃문양,

 

불교에서의 연꽃의 의미,

 

연의 씨는 불생불멸을 상징,

 

연꽃은 부처를 상징합니다, 곧 불교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영상]

연꽃박물관에 전시된 연화문양이 새겨진 불상, 도자기, 기와 및 다양한 생활용품의 사진들을 모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연꽃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입장합니다.

 

동절기에는 1천 원 할인. 입장료만큼 음료할인권, 연꽃빵세트 할인권도 주네요.

 

태극기문양인 불이문으로 입장.

 

징검다리를 건너 직진해도 좋고,

 

오른쪽에 세족대가 있네요.

 

왼쪽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따라가도 좋고,

 

오른쪽으로 가도 좋아요.

 

가운데 길로 가면서 만나는 국사원, 나라를 생각하는 뜨락입니다.

 

남이장군이 부조된 석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반도 모양의 연못

 

장독분수

 

장독 하나하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분수입니다.

 

연화 기자석

 

연꽃의 씨방에 담긴 씨앗들은 오자등과(다섯 아들의 과거급제)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민간신앙이 합쳐져 기자석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삼 세계효자가: 정자에 삼대로 이어지는 효자가문이라는 현판이 붙어있습니다.

 

페리기념연못

 

이 연못에는 연 연구가 페리 슬로컴 선생이 개발한 연꽃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신양수대교 아래 세한정으로 가는 길,

 

목선들이 일렬로 놓여 있는데..

 

머리 위로는 신양수대교,

 

건너편엔 두물머리

 

여기저기에 LED 조명장식을 많이 해 놓아서 야간에 화려하겠어요, 동절기에는 18시에 마감, 야간개장이 없습니다.

 

[영상] 조각작품으로 설치된 말, 홍학에는 LED조명이 작동 중이었어요.

 

하얀 연꽃이 피는 백련지

 

붉은 연꽃이 피는 홍련지

 

세한정

 

세한도

 

안중근 의사께서 옥중에서 남기신 '세한연후 지송백지부조'란, 세한 추위가 지난 뒤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 라는 어떤 역경에도 변하지 않는 굳은 절개와 지조를 굳게 다짐하셨다고 하는 결연한 마음가짐이 담긴 말씀이 세한정 앞뜰에 새겨져 있습니다.

 

추사 하루방

 

추사 선생의 제주귀양살이에서 선생의 공허하고 텅 빈 마음을 뻥 뚫린 가슴의 하루방을 통해 표현하고 추사하루방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연못에서 승천하는 듯한 용(머리)

 

자전거 형상으로 장식된 조형물

 

빅토리아연못입니다. 오른쪽에 세계수련원(온실)에는 지금 수련이 없습니다. 문이 열려있어 온실로 들어가 보면 후텁지근한데 수련이 자랐던 흔적만 볼 수 있네요.

 

배다리를 건너가면 두물머리이지만,

두물머리로 가지 않고 뒤돌아 오던 길을 되밟아 박물관 쪽 정문으로 돌아갔습니다. 용담리 산책길을 걸어 양수역으로 돌아가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는 5km. 세미원 내에서 돌아다닌 거리가 한 3km 정도 되었나 보네요. 세미원의 겨울풍경을 찾아보았지만 아무래도 세미원은 연꽃이 피는 제철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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