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걸어서 양평 둘러보기,

오늘은 양수역에서 출발, 목왕로 따라가면서 산나물 테마공원, 두메향기를 다녀왔습니다. 가면서 한음 이덕형 선생 영정각 재실과 묘소을 둘러보고 내려와 지장사에 들러 겨울의 사찰풍경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양수역에서 내려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 두메향기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으면 타볼까 하고 잠시 기다려보아도 보이지 않네요. 둘러보아도 셔틀버스에 대한 안내는 안 보이고 해서 일단 걸어가기로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양수역으로 돌아올 때 시간이 많이 늦어지면 그때 셔틀을 이용해도 되겠지 그런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사실은 겨울철이라 셔틀버스는 운행되지 않고 있었는데, 몰랐습니다.

 

양수역에서 전철 굴다리 밑으로 지나와 우측에 가정천 개울을 끼고 목왕로 따라가는데, 왕복 2차로, 차량은 많이 안 다니지만 갓길이 거의 없어 차량이 뒤에서 다가올 때 신경이 좀 쓰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양수리 성당을 지나 다리 건너가 왼쪽으로 가정천 따라가는 길은 물소리길 1코스인데 보니까 공사로 인하여 우회로(목왕로)로 가도록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이 도로공사 때문에 물소리길이 우회로(목왕로)로 변경된 것이죠. 그런데 걸어오면서 보면 몇몇이 우회하지 않고 둑방길로 그냥 걸어가데요, 완전히 차단되어 있지는 않은가 보죠.

 

부용리 마을에 개들은 순한 녀석들이 없는 모양인가 동네 개들이 여기저기서 짖어대는데 길가집에 짧은 목줄에 매어져 있는 요 녀석이 밉상스럽게 짖어대고 있습니다.

 

이 길은 그대로 달려 중미산까지 연결되는 자전거길로 인기코스이기도 하죠.

 

삼거리 지점에 어느 카페 울타리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표정이 재밌네요. 밀회 중인지 언쟁 중인지..

 

삼거리에 우측으로 개울 건너에 이덕형 선생 신도비가 있고 물소리길 인증대(스탬프함)도 있죠. 인증대 지나서 산자락 오솔길로 직진했었는데 물소리길코스 변경 안내 현수막이 걸려 길을 막고 있습니다. 뒤돌아 개울 건너 목왕리길(아스팔트길)로 걸어가도록 바뀌었네요.

 

아치형 다리 건너에 이덕형 선생 신도비입니다. 두메향기는 왼쪽으로 목왕로를 따라갑니다.

 

임진 7년 전쟁이 끝난 후 호성공신의 녹훈이 내려졌지만 선생은 의병장 등에게 공을 돌리며 끝내 녹훈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오성 이항복, 오리 이원익과 함께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삼이(三李)로 추앙되는 명재상이십니다. 

 

[영상] 이덕형 선생의 영정각 재실과 묘소를 둘러보고 아래에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묘소로 올라가는 산길이 왕복 한 800여 미터 되는데 묘역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면 앞이 막힘이 없이 확 트여 멀리 부용리까지 훤히 보입니다. 풍수를 잘 몰라도 누가 봐도 명당자리로 보입니다.

 

 

이덕형 선생 재실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바로 옆 길가에 보이는 사찰이 지장사입니다.

 

 

[영상] 지장사를 둘러보고 겨울의 사찰풍경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영상] 목왕로 우측에 응달진 개울물에 얼었던 어름이 녹아내리고 흐르는 물소리가 경쾌한데요,

올해 춥지 않았던 겨울이어서 혹시 봄이 일찍 오려나 보죠.

 

 

목왕로에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는 마을, 이제 두메향기가 멀지 않습니다.

 

헛간 지붕 위에 이 녀석은 경계심이 없는 듯..

 

두메향기 600m, 계속 오르막길이네요.

 

[영상] 겨울의 두메향기를 둘러본 영상입니다.

 

 

겨울엔 일몰 후 점등되는 별빛축제가 볼만하겠어요.

점등을 보려면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해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영상] 두메향기에 머물다 가는 미니식물원 -온실정원 휴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두메향기는 겨울철 무료입장입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한 대도 못 보았으니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운행 안 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카페는 영업 중이었어요.

 

 

이 시간 오늘 두메향기를 찾은 분들은 많지 않네요.

 

 

코스를 다 돌아보려면 한 8km 정도 되겠어요.

셔틀버스도 운행 안되고, 마을버스는 언제 올지 막연하고 해서 일단 양수역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가다가 운이 좋으면 마을버스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덕형 선생 신도비가 있는 삼거리쯤에서 뒤에 오던 마을버스가 삑! 경적을 울려주어 왼손을 번쩍 들었더니 정차, 버스를 태워주어 양수역까지 한 4km 정도를 편하게 이동하였습니다. 배려와 친절에 감사합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12.1km입니다.

 

 

글번호: 588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