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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양평 둘러보기, 오늘은 산림문화 휴양단지인 쉬자파크를 다녀왔습니다. 이름이 재미있죠, '쉬자'는 우리말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양평역 2번 출구 나와 걷기 출발, 쉬자파크를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시민로->중앙로 따라가다 양평길병원 우측길로 들어서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공흥1리 사거리 전신주에 쉬자 파크 안내판 보입니다. '용문산자락 아늑한 품 안에 자리 잡은 숲 공원, 쉬자파크는 여러 해 동안의 준비를 거쳐 2018년에 완공하여 청정한 공기, 푸른 숲, 맑은 물을 배경으로 숙박과 치유, 체험과 교육이 함께하는 전국 최초의 산림문화+휴양단지입니다'라고 소개되고 있네요.

 

앞에 멀리 보이는 큰 산이 용문산입니다. 쉬자파크는 저 용문산 휴양림과 가까운 백운봉-삿갓봉 자락에 걸쳐 있습니다.

 

갑자기 머리 위에서 까악 하고 사람 놀라게 하고 날아가는 까마귀를 급히 찍었습니다. 조용한 들판엔 중장비들이 쉬고 있네요, 개발이 한창인 동네입니다.

 

굴다리 지나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쉬자 파크 가는 길입니다.

 

팍 쉬자! 여기서부터 쉬자파크는 2.5km, 은근히 오르막으로 오르다 경사도 10% 정도 되는 오르막으로 2km가량 계속되어 걸어가기 힘든 구간입니다.

 

그래도 길가에 산수유나무는 어느새 꽃망울이 부풀어 오르고 있어 반가워요, 잠깐 숨고르고 올라갑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썼던 마스크는 산길로 접어들며 벗었는데 내려다보니 미세먼지로 희미하네요. 다시 썼지만 갑갑해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며 올라가고 있습니다.

 

경계하는 듯한 누렁이, 견주가 목줄을 바짝 당겨 꼭 잡고 있습니다. 입마개까지 했네요. 물어보니 착한 애인데 맹견으로 보이는 외모에 사람들이 놀랄까 봐 입마개를 했다고 하네요.

 

가까이 다가가보니 늠름하게 생긴 녀석이 진돗개 같은데 짖지도 않고 순하네요. 꼬리를 치며 반기는 듯해 보이기도 하고, 견주와 함께여서 그런가..

 

용문산의 빼어난 모습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넓은 갓길은 자전거와 함께 공유하도록 푸른 라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MTB 두 대가 힘겹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길은 임도와 연결되어 MTB들의 인기 코스인 모양입니다. 쉬자 파크 정문에 올라가 보니 남 5 여 1인 6인조 한 팀이네요. 이 오르막길도 힘든 구간인데 MTB 라이딩으로 더 오르막이 심한 임도까지 타고 오르는 건각들입니다.  

 

현대식 홍살문이라고 할까, 꽃무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온 만큼, 삿갓봉까지 600m, 멀지 않습니다.

 

꽤 높이 올라왔어요, 고도 300m쯤 되는 길가에서 내려다본 산아래 풍경입니다.

 

쉬자파크 정문으로 들어왔습니다.

 

[영상] 쉬자 파크 인공암벽, 생태습지, 인공폭포, 쉬자정원, 놀이터, 초가원, 치유의 집, 명상의 숲을 돌러본 사진을 모아 영상으로 올렸습니다.

 

 

겨울이어서 탐방객이 많지 않네요, 어린이를 동반한 몇 가족이 초가원 아래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공원을 다 둘러보고 내려와 정문에서 양평역->터미널까지 타고 갈 수 있는 버스시간표입니다. 하루에 딱 세(3)번 왕복하네요, 쉬자파크 출발 마지막 버스는 16:35분.

 

쉬자파크는 유료입장입니다.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숲길 탐방코스'는 2.3km 정도, 1시간쯤 걸리겠죠.

 

정문 앞 카페는 영업 중입니다. 커피와 빵을 함께 즐길 수 있고, 파스타, 스테이크로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돌아 내려오는 길, 힘들어하는 듯 지는 해를 구름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오던 길 그대로 걸어 돌아가 양평역에서 마무리하고 오늘 걸은 거리는 13.6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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