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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양평 가는 길,

국수역에서 아신역까지 구간으로 폐선로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짧은 구간이 되지만 오늘은 그렇게 가지 않고 경강로 갓길을 따라가다 북포 2리 마을을 지나 아세아신학대학 후문 쪽의 동산을 돌아가는 남한강 강변길을 택해 걸어갑니다. 코스가 많이 길어지지만 옥천 수상스키 선착장까지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걷는 빼어난 강변풍경을 찾아 걷는 코스입니다. 선착장에서 고읍교 삼거리 지나 고읍로와 나란히 가는 옥천 사탄천 둑방길은 물소리길 3코스가 됩니다.  

 

국수역에서 걷기 출발, 역 앞으로 곧게 뻗은 길 따라 직진, 양평전자과학고 건물이 보이는데서 좌틀, 큰길(경강로) 갓길 따라가다 왼쪽에 보이는 복포 1리 전원 마을풍경입니다.

 

완만하게 오르는 고개(북포리고개)입니다. 고개를 넘어가 왼쪽으로 내려가면서,

 

경강로 아래로 토끼굴을 빠져나가면 북포2리 마을입니다. 남한강을 품에 안고 있는 아늑한 마을이어서 눈길은 가지만 전에 자전거 타고 가면서 그냥 지나가기만 했던 마을이죠.

 

마을은 조용합니다.

 

어느 집 마당 안, 얼룩 깜냥이 두 마리가 경계심을 보이지만 미동도 하지 않고 한나절의 햇볕을 쐬고 있습니다.

 

저 위 자전거길을 그렇게 타고 다니면서도 내려다보며 지나치기만 했던 마을길을 지금 걸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자전거길 아래 옹벽에 벽화를 그려놓았네요,

 

마을풍경이 깔끔해 보입니다.

 

조경이 멋진 집

 

마을길을 다 내려오면 남한강 강변길로 이어지고,

 

신학대학 후문 입구, 이곳에 다루래기라는 나루터도 있었고, 나루터 위쪽에는 9개의 창고가 있었다고 하여 구창대라고 불리었다고 하네요. 

 

강변 뷰가 빼어난 리버뷰하우스,

 

강 건너 저편 강하면입니다.

 

멀리 강하면 백병산,

 

새 사진 찍기 참 어려운데요, 신무기 초망원렌즈 sel70350g에 자꾸 마음이 가는군요..

 

강변 2층 베란다에 이 녀석 백구는 착하네요, 내려다보기만 하고 짖지는 않고, 그런데 눈 감고 조는 게 아니고 사진 찰칵 순간에 눈이 감긴 것ㅋ,

 

옥천에 양근향교를 가기 위해 아신지구 방향, 남한강변길로 계속 걸어갑니다. 향교를 둘러보고 돌아 나와 아신역으로 갈 생각입니다.

 

조용한 강변풍경, 바람도 없어 춥지 않아요. 자전거길을 달리면서는 보이지 않았던 풍경입니다.

 

모타보트들은 월동 중,

 

수상스키 선착장 부근, 오리떼들 사이에 왜가리, 백로 한 마리도 함께 있네요.

 

옥천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작은 개천, 사탄천에 오리, 백로입니다.

 

옥천 사탄천을 따라가다 옥천1교 건너 향교길을 150 미터쯤 가면 양근향교입니다.

 

향교길 따라가는 길가의 집 담벼락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네요.

향교는 유학을 가르치던 당시 지방 공립 교육기관이었죠. 양근향교는 조선 중종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의 건물들은 근래에 새로 고쳐 세운 것으로 그 이후에도 많은 변형과 보수가 가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안내판에 간략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앞에는 명륜당, 뒤에는 대성전,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입니다. 그런데 무슨 연유인지 향교 옆쪽문은 잠겨 있고 정문(사주문)도 닫혀 있네요. 정문에는 나무목을 가로로 대고 대못질까지 해서 단단히 폐쇄해 놓았습니다. 주위에 폐쇄에 대한 안내문은 안 보이네요. 그래서 향교는 내부로 들어가 보지 못하고 담 밖에서 담너머 찍은 사진들로 영상편집을 하였습니다.

 

[영상] 양근향교로 가는 향교길 벽화풍경과 담너머에서 바라본 향교사진을 모은 영상입니다.

 

 

닫혀 있는 향교를 담벼락 너머로 둘러보고 사탄천 따라 오던 길 되돌아가

아신역에서 걷기를 마무리하고, 오늘의 걸은 거리는 12.2km입니다.

 

글번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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