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춘천 가는 길,
어제는 강촌역에서 출발, 의암댐을 지나 순환 자전거길로 진입하는 코스로 춘천역까지 갔으나, 오늘은 김유정역에서 출발, 공지천 자전거길을 따라가 춘천역에 도착하는 코스로 걸었습니다. 이렇게 잡은 데는 어제보다 걷는 거리도 좀 짧은 데다, 김유정문학촌, 공지천 조각공원, 에티오피아 참전기념관들을 둘러보기 좋고 볼거리가 풍부한 멋진 코스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유정역에서 내려 걷기 출발, 김유정로를 따라 왼쪽으로 갓길을 걸어가면 이 길이 남춘천으로 가는 길입니다.
옛 간이역 김유정역(폐역)입니다.
옛 대합실에 커다란 난로, 그위 큰 주전자가 그때 그 시절을 말해주고 있는 듯..
역무실에 예스러운 비품들을 많이 모아놓았네요,
폐선로에 멈춰 선 열차,
너무 깔끔해서 폐역 같지가 않죠. 우측으로 길 건너 가면 김유정문학촌인데, 얼마 전에 둘러보아서 오늘은 패스. 참조, http://blog.daum.net/eensuh/547
쭉쭉 뻗은 김유정로에 차량들이 씽씽 달립니다. 왼쪽 전철 선로에는 전철이 수시로 오가는데, 남춘천시내에 진입하기까지 약 4 km 정도 이 갓길을 걸어갑니다. 달리는 차량들만 보고 가자니 좀 심심하네요. 크고 작은 빌딩들이 즐비한 남춘천 도심지를 지나 후석로 따라가다가 석사교 아래로 내려가 공지천 자전거길에 합류하게 됩니다. 김유정역에서 석사교까지는 5.5km,
공지천 자전거길에는 자전거보다 산책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데요.
졸졸 흐르던 공지천이 넓어지면서 냇물 수량이 많아졌어요.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분리되어 있어 좋으네요.
공지천 조각공원에 들어왔습니다.
[영상]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전시된 작품들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조각공원에서 길 건너가면 에티오피아 참전기념관입니다.
포장공사 중이어서 횡단보도가 안보입니다.
[영상] 에티오피아 참전기념전시실을 둘러보고 사진을 모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영상] 에티오피아 풍물 전시실을 둘러보고 사진을 모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참전기념관 2층 풍물전 시실로 올라가는 계단에 걸려있는 액자 속에,
에티오피아 어린이의 수줍은 미소를 띤 얼굴이 해맑습니다.
2004년 5월 춘천시와 아디스아바바시(에티오피아 수도) 사이에 자매결연 체결,
2006년 2월, 에티오피아에 한국전 참전기념탑 건립,
참전기념관을 둘러보고 나와 다시 자전거길에 진입.
의암호 호반길을 따라가는 의암호 나들길(봄내길 4코스)에 진입,
이곳 의암호 호반 나들길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훈련을 하던 길이어서 더욱 뜻깊은 길이기도 하네요.
호수와 더욱 가까이 걸을 수 있도록 자전거길에서 호수가 산책길로 내려왔습니다. 어제는 호수 저편에서 호반길 따라 걸어왔었지요.
많은 분들이 산책을 나와 걷고 있습니다, 해가 저물어도 오늘은 춥지 않네요.
해가 지고 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노을이 불그레해지고 있습니다.
산책길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고 가고 있습니다.
이 분은 낚시에 집중 중,
춘천대교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길 건너가 춘천역에서 걷기를 마무리하고 오늘 걸은 거리는 12.6 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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