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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춘천 가는 길,

경춘선 자전거길의 출발점인 갈매역에서부터 걷기 출발하여 금곡역까지의 구간입니다. 오늘도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립니다, 연 3주째 주말에 비가 내리네요. 다행히 많이 내리지 않아 우산 잠깐잠깐 쓰고 준비해 간 비옷은 안 입었습니다. 날이 좋으면 춘천 가는 길 마지막 구간인 강촌에서 춘천역까지를 걸으려 했는데, 의암호를 한 바퀴 돌아 신매대교를 경유하면 거의 우중에 25km가 넘는 장거리가 될 것 같아서 어떻게 나누어 도전해 볼지 생각과 함께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갈매역에서 2번 출구 나와 우틀, 걷기 시작, 얼마 안 가 자전거길에 진입하게 됩니다.

퇴계원까지 2.7km뿐이 안되네요.

 

자전거길에 푸른색 띠 라인으로 보아 국토종주 경춘선이 맞는데 경춘선이라는 안내문은

안 보이네요, 하지만, 그대로 따라갑니다.

 

별내역 앞으로 지나는 (구) 경춘선 철길은 통행을 막아놨습니다.

 

주변에 복선터널 공사 중이어서 통행금지시킨 것인가 보네요.

12월 31일까지 매일 두(2) 번 발파공사를 하는 기간이어서 접근하기가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발파공사구간을 지난 화접 건널목에는 통행금지 안내문이 안 보이네요.

걸어도 되는 구간인지, 어디까지 폐선로 구간인지, 좀 궁금하지만 일단 갓길로 나와 돌아갑니다.

 

우측에 용암천을 끼고 구리 둘레길을 걸어갑니다.

 

비 내리는 체육공원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퇴계원교를 넘어갑니다.

 

퇴계원교를 건너가면 왼쪽 끝에 경춘선 자전거길 안내판이 보이죠.

그대로 따라가면 용암천 자전거길도 되고,

 

이 자전거길은 구리 둘레길도 됩니다. 왼쪽에는 왕숙천에 합수되기 전의 용암천.

 

사노교 지나 낮은 잠수교를 건너가는 왕숙천에 오리 6 마리가 쉬고 있습니다. 모두 몸을 둥그렇게 웅크리고 일렬횡대로 있네요(디지털 줌 4x), 비가 와서 그런가..

 

잠수교 아래, 저 자리는 낚시 포인트인가,

 

잠수교 지나서 좌틀 하면 경춘선 안내판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갈매, 별내 주변에는 공장들이 많이 보였는데 사릉 벌판에는 창고들이 많은데요.

 

무슨 풀잎, 씨앗일까, 참새들이 쪼르르 몰려들어 쪼아 먹느라 카메라를 민감하게 못 보는 듯

다 날아가지 않고 6 마리가 그런대로 사진에 잡혔습니다.(디지털 줌 4X)

 

이렇게 디지털 줌으로 당겨 찍다 보니 좀 아쉽죠, 새로 출시된 신무기,

망원렌즈 sel70350g가 자꾸 눈앞에 어른거리네요. 뽐뿌가 온다는 건가 봅니다.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면 사릉역, 왼쪽은 사릉 양묘원. 사릉역 화장실에서 따스한 물로 비누칠해 손 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전거길 걸으면서 산길에서는 보기 힘든 작은 만족입니다. 비가 내려 쉴 곳이 없어서 거의 10km 넘게 앉아 쉼 없이 무리하게 걸어왔는데, 사릉역 앞 버스정류장 벤치는 지붕에 가려 있어 비에 젖지 않았네요. 잠시 앉아 쉬면서 자판기에서 따뜻한 우유 한 잔 빼 마셨습니다. 달콤합니다.

 

역촌 마을 지나 안다리 마을로 넘어오는 횡단보도,

그런데 빨간 신호등인데 노랗게 나왔어요, 한 장 더 찍었는데 역시 노랗게 나왔어요.

왼쪽 길 아래 선로는 사릉역에서 금곡역 사이, 전철이 수시로 지나갑니다.

 

안쪽에 있어서 안다리 마을이라 한다는데,

 

굴다리 밑에 젖지 않은 벤치가 있어 반가워요, 잠시 앉아 쉬어갑니다. 조금 더 가면 (구) 금곡역(폐역)이죠.

 

저 자전거는 버려진 양심인지, 잊힌 망각인지,

 

(구) 금곡역(폐역)입니다. 참조 http://blog.daum.net/eensuh/186

 

추적추적 내리던 빗방울이 조금 굵어졌습니다.

 

우산 둘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

 

금곡역에서 오늘의 걷기를 마치고, 14.0km 걸었습니다. 

 

 

글번호: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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