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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가는 길,

걸어서 춘천 가는 길, 오늘은 가평역에서 내려 걷기 출발, 백양리역까지의 구간입니다. 청평에서부터 멀어졌던 북한강이 경강교 아래에서 가평천과 합수되고, 자전거길은 다시 북한강변을 따라가는 강변풍경이 빼어난 아름다운 길입니다. 구름이 짙게 끼고 운무가 피어오르면서 시야는 맑지 못했지만 말없이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비치는 늦가을의 풍경은 포근해 보였습니다. 가평역 뒷길 달전천벚꽃길을 따라오다 교통신호 받고 다리(오목교)를 건너면 가평제방길에 진입하게 됩니다.

 

가평제방길을 따라가다 우측으로 코스를 이탈하면 이화원(식물원)을 둘러볼 수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자라섬리조트입니다. 이곳에서 남이섬도 멀지 않죠.

 

경강교 아래, 가평천이 북한강에 합수되고 경춘선(전철)은 앞에 보이는 터널을 지나 굴봉산역에 이르게 됩니다.

 

자라섬 가는 길입니다.

 

저 끝에서 경강교 아래(방하리)로 내려갑니다.

 

경강교에서 의암댐까지를 다산길 2구간이라고 하네요. 선생께서 이 구간을 배를 타고 내려갔었다고 해서 다산길이라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남양주에도 다산길이 있죠.

 

레일바이크 선로입니다.

 

북한강변에 물놀이 선착장,

 

여름철에 한창 바빴던 모타보트들은 이렇게 팽되고 있습니다.

 

이 길엔 4륜오토바이도 보입니다,

 

달전천벚꽃길에서부터 흩뿌리던 빗방울이 계속 오락가락 흩뿌리고 있습니다. 빗방울 때문에 모타보트에 파라솔이 두 개나 펼쳐져 있네요.

 

비옷을 휘날리며 달리는 아저씨,

 

고속으로 달려도 바람에 파라솔이 괜찮을까..

 

2인용 카약 물놀이보트

 

강변에 펜션들

 

비가 멎는 듯해서 우산을 접었습니다.

 

어디서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춘성대교입니다, 이 근처에 옛 경강역이 있다는데 두리번거려도 안 보여요. 우측 위에 보이는 레일바이크 타는데인가..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 백양리역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강물인지 호수인지, 거울 같습니다.

 

비는 멎었는데 데크길에 고인 물이 남아 있네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비가 내려도 아름답고,

 

소나기 되어 퍼부어도 아름답고,

 

안개가 두터워도 아름답고,

 

유리처럼 맑은 강물 위에 눈이 내리면 더 아름답겠죠.

 

한가한 오리 두 마리(디지털줌 4x)

 

이곳에서 신매대교(춘천)까지 23.8km. 백양리역은 저 끝에 있습니다.

 

비는 살짝 내려도 우중 라이딩은 힘들어요. 내리는 비 맞는 것보다 바닥에서 타이어 타고 튀어 오르는 흙탕물이 더 많아요.

 

엘리시안강촌 폴싸인 우측으로 진입하면 백양리(엘리시안강촌) 역입니다.

 

그대로 직진하면 강촌 가는 길입니다.

 

백양리역에는 바닥(주차장)에서 타고 오르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역 건물이 필로티구조인 것은 혹시 모를 만일에 침수되는 위험에 대비한 것이겠죠. 백양리역까지 오늘 걸은 거리는 11.0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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