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가는 길,
오늘은 청평역에서 내려 걷기 출발, 북한강과는 점점 멀어지며 조종천에 이어 상천천 따라 걸어가다 상천역에서 걷기를 마무리하는 구간입니다. 북한강 강변풍경에서 멀어지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농촌마을을 지나는 들판길을 걸어가면서 전원적인 가을풍경을 한 아름 안고 가는 구간이라 할 수 있죠. 구간거리가 좀 가까워 중간에 자전거길 코스를 벗어나 우무내길 따라 올라가 호명산 대성사를 돌아보고 다시 돌아내려와 코스에 복귀하였습니다.
청평역에서 나오면서 둘러보면 멀리 노거수 한그루가 보이죠, 다가가서 보니,
수령 300년이 되는 보호수, 느티나무입니다.
청평역 남문 방향으로 가다가 잠곡선생 추모비를 만나게 됩니다. 효종조에 우의정으로 대동법을 시행하신 분으로,
이곳에 그분의 뜻을 기리는 잠곡서원 복원을 추진하면서 추모비를 세우게 되었다고 새겨 있습니다.
대동법기념비는 경기옛길 삼남길 소사원길(소사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남문 굴다리를 지나 나오면 조종천 자전거길에 합류하게 됩니다.
조종천에 가을햇살이 눈부시게 반사되고 있네요.
조종천을 건너왔습니다.
머리 위로 지나는 경춘선 선로 따라 전철이 수시로 지나갑니다. 오른쪽으로 유답촌 터널, 춘천방향,
저 건너편에 마지기마을입니다.
유답촌 마을 풍경, 철망문 안에 순둥이, 백구는 반가워 꼬리를 흔들면서 짖지 않네요,
우무내길 따라 대성사로 가는 길가에 버려진 양심, 자전거 타이어,
[영상] 호명산 대성사를 둘러본 사진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대성사를 돌아보고 내려와, 우무내길, 오던 길을 되돌아 가 자전거길에 복귀하였습니다. 왕복 2km,
지난밤에 첫눈이 내린 곳이 있다더니 그 잔설 같죠. 대성사를 돌아보고 내려오다가 아무리 응달이지만 유독 이곳에만 잔설이 있을까, 밭으로 올라가서 살펴보니, 밭에 흰 비닐을 깔고 흙을 뿌려놓았네요, 너무도 자연스러워 길가 밭 아래에서 보면 영락없는 잔설로 보입니다.
하천리,
고요한 마을풍경,
자전거 둘이 정답게 지나갑니다.
이 녀석들도 순둥이, 살살 짖다가 휘파람 휘익 불어주니 뚝 그치네요, 반가운 표정입니다.
말벌은 겁나고 꿀벌은 조심,
배낭 메고 자전거길을 걸어가는 분들이 있어 반갑군요,
귀촌귀농종합지원센터
자전거길에 4륜 오토바이도 달립니다.
가을풍경엔 감나무가 제격이죠,
길 건너 산자락에 새로 지은 전원주택들,
저 빈 택지에도 머잖아 전원주택이 들어서겠죠,
커플룩, 커플라이딩,
급커브 자전거길에 파란 신호등, 앙증맞죠,
이 집엔 김장을 담그고 있네요,
서울 방향 경춘로는 지금 교통체증이 없습니다.
행자골길 옆,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
오늘의 목적지 상천역이 보입니다.
오늘은 순둥이들만 만나는군요, 이 녀석들도 짖지 않네요, 심심했는지 반가워합니다.
상천역 앞 광장로터리,
상천역에서 마무리한 오늘의 걸은 거리는 9.3km입니다. 짙어지는 가을, 자전거길 걷는 재미, 타는 재미 못잖아요. 자전거길 걷기에 좋은 점 하나 꼽으라면, 비누칠해서 손 씻을 수 있는 화장실이 가까이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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