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에 국화향기 나눔전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꽃부터 감상해야죠, 국화향이 은은한데,
시간이 늦어 저녁시간이 다 되어 꽃색깔이 좀 어두워요. 가을 저녁, 어둑어둑해지는 사찰 경내에 향초 내음이 배어나고 있습니다.
어두워도 국화는 황홀하게 아름다워요,
수많은 종류의 국화꽃을 다양하게 전시해놓은 국화축제하고는 좀 다르죠, 그래서 국화축제라 이름붙이지 아니하고 국화향기나눔전이라 했는가 봅니다.
조계사의 가을 국화향기 나눔전은 올해로 9번째로 진행되는 축제로 지난 10월 10일 개막되었습니다.
주지 지현스님은 개막식에서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종교를 떠나 서울시민과 외국인들에게 가을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조계사 뜨락에 펼쳐진 부처님 생애를 보고 국화향기를 맡으며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고 말씀하셨듯이 도심 사찰에서 해마다 펼쳐지는 가을축제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죠,
올해는 부처님 생애를 주제로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한 부처님,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다섯명의 제자들에게 처음 법을 설한 초전법륜,
열반까지 부처님 일대기를 표현한 국화 조형물을 경내 곳곳에 배치하였고,
백조, 강아지, 코끼리와 선재어린이집을 상징하는 어린이 조형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축제기간 내내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되어 있는데,
오늘, 30일 저녁, 마침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10/31에는, 제11회 조계사 일자리나눔 채용박람회가 예정되어 있고,
11/09 - 11/11에는 도농상생대축제-육룡이 나르샤,
11/10. 가족과 함께 국화꽃등 만들기대회,
11/10, 어린이 불자놀이마당, 11/11,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화꽃을 전시만 한다기보다, 국화꽃으로 장식된 다양한 불상 조형물을 설치해 놓은 게 특징이죠,
오늘 저녁 행사인 템플스테이 행사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무대에선 지금 공연이 한창이고,
사찰경내가 아담해서 한자리에서 다 돌아볼 수 있어요,
국화꽃 사이에 가을 억새도 자리하고,
많진 않지만 핑크뮬리까지,
국화꽃과 함께 어울려 있어요,
일주문 좌측에는 템플스테이 안내 사무실,
대웅전이란 석가모니불을 위대한 영웅이라 일컬은 데서 유래한 것이죠,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좌우로 동방 약사여래불과 서양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조계사 대웅전은 우리나라 단층 건물로는 최대규모로, 서울시 지방유형문화재 12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조명이 은은합니다.
8각10층 부처님진신사리탑에는 1913년 스리랑카 출신의 아나가리까 다르마팔라 스님이 조선을 방문하여 기증한 부처님진신사리 1과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향로
조계사 사적비에는 조계사와 대한불교조계종의 역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철물조각품처럼 보이는 사천왕상이 매우 독특하죠,
천연기념물 9호로 지정되어 있는 희귀소나무인 백송은 수령이 5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하네요.
대웅전 안, 불상앞에 신도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조계사 회화나무는 10월에 염주모양의 열매가 달리는데, 수령이 45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향교나 궁궐 또는 사찰 등에 심어왔으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행복을 부르는 길상목(吉祥木)으로 여겨져왔습니다. 나무가지에 서원(誓願)글이 주렁주렁 달려 있네요. 참조<조계사 홈+조계사 안내문-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꿈>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a6000(sel30m35), M모드입니다(feat. 삼성갤럭시 s10 5g, 자동)
오늘 한강->청계천->조계사를 왕복 달린 거리 41.4km의 라이딩 데이타입니다.
오랫만에 청계천 자전거길을 달려보니, 많이 좋아졌네요, 청계천 북쪽 길, 광교쪽으로 달리는 자전거길은 주중에도 전용길로 달릴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청계6가까지는 차로와 확실하게 분리시켜 차단봉을 촘촘히 박아놓았고, 6가부터는 차단봉은 없으나 노란 중앙선으로 자전거길을 분리시켜놓아 차량들이 침범하지 않고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간혹 오토바이가 슬쩍 들어와 가다가 바로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운전자들이 자전거길을 확실히 인식하고 보호해주는 듯 했습니다. 한 두 차량 잠깐 침범했다 나가는 것은 이해해줘야죠. 그런데 남쪽 길, 광교에서 고산자교쪽으로 달리는 길은 아직 전용길이 확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만 자전거가 우선해 달릴 수 있도록 되어 있기는 하지만 차량들과 섞여 달리게 되어 있어 불안불안한 라이딩입니다. 종로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도 있을텐데,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다음기회에 달려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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