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당터널 입구에 세워져 있는 다산길 1코스 한강나루길 이정표, 종점이 운길산역입니다.

팔당역에서 내려 걷기 출발, 다산길안내판 보고 좌틀, 왼쪽 인도를 걸어가면 왼쪽 길가에 보트들 많이 보이죠, 수리 중인지, 동절기 보관 중인지, 암튼, 코스는 계속 직진입니다.

이 근처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쌍용시멘트 싸이로입니다.

지붕을 타고 오른 담쟁이가 붉게 물들었네요,

벽을 타고 오른 담쟁이는 칙칙한데요.

초계국수집들을 지나 자전거길에 합류하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수없이 지나다닌 코너인데 지붕에 올려놓은 저 자전거는 전에 못 봤네요.

폐선로가 살짝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자전거길에 돌로 만든 다산길 표지석이 1번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본 것은 18번인가..,

자전거길을 걸어가면서 보니 오늘은 보행자가 자전거길을 걷는 경우보다 자전거가 보행로를 침범해 달리는 경우가 훨씬 많네요.

특히 친구(짝꿍) 둘이거나, 커플이 나란히 타고 달리면서는 어김없이 보행로를 침범하네요, 그것도 속도도 줄이지 않으면서,

팔당댐 수문 앞 주변에 전망대가 생겼군요.

길가에 곱게 물든 단풍은 없는지, 안 보입니다.

노란 단풍

자전거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롭습니다, 이런 것이 걷는 맛이죠.

전기자전거도 많이 지나가데요..

규정상, 파스방식만 자전거길 진입이 허용되어 있는데도, 불법인 스로틀 방식도 자주 눈에 뜨입니다. 사실 이 이상한 규정은 개인적으로도 불만입니다. 최고속도 25km를 넘지 않으면 스로틀도 자전거길 통행이 허용되었으면 좋겠어요.

자전거길에 다니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전동휠, 전동킥보드, 나인봇도 과속에, 스쿠터도 활개치고 다닙니다.
[영상] 봉안터널을 지나왔습니다.
배낭 뒤에 달린 점멸 LED(테일라이트)를 켜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 자전거 추돌위험에 대비하면서 걸었습니다.

팔당호에 반사되는 햇빛이 너무 강렬합니다.

호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부표(?) 줄에 앉아 날갯짓을 하고 있는 새들은..

가마우지입니다. 많네요, 팔당호에도 많이 서식하고 있는가 보죠.

오리인지, 물닭인지, 몇 마리 노닐면서 한번 자맥질을 하면 10초 정도는 잠수를 하는군요.

봉쥬르카페 앞동산 비탈에서 미끄러져 굴러내려온 요 녀석은 자라입니다. 근데, 자라가 어떻게 산 위에 올라왔죠.

능내리 연꽃마을 앞, 정자(쉼터)에서 두 분이 담소 중(디지털 줌 4x),

능내역(폐역) 앞 폐선로입니다.
[영상] 능내역 뒤로 돌아나가 한확선생 신도비를 돌아보고 다시 코스로 돌아왔습니다.
조선 초기 문신이었던 양절공 한확(韓確1403-1456)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성종 25년(1494)에 세운 신도비입니다.

한확선생 부인 홍 씨는 국사 때문에 가정에 무심한 남편에게 불만이 많았다고 하네요, 죽어서 남편과 합장을 하지 말라는 유언도 자식들에게 남겼으나, 자식들이 그래도 합장을 하려고 능내리로 향하자 상여가 거부하며 꿈쩍도 하지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죽어서도 끝내 합장을 거부한 것이지요. 이윽고 상여 앞의 명정 하나가 날아가 멈춘 곳에 묻혔다고 하는데, 그곳은 남편이 묻힌 능내리서 멀리 떨어진 파주군 은현면 용암리에 묻혔다고 합니다.

안 보이던 다산길 안내판이 나타났어요, 반갑죠. 사실 외길인 자전거길에 이런 길안내판은 없어도 코스이탈될 염려는 없지만, 그래도 반갑습니다.

빨간 기와를 새로 했는 듯,

조안 1리, 들깻잎단지 입구, 돼지 둘이 고글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네요.

이 구간은 단풍이 아직 안 들었네요.

자전거길 옆에 포도밭이 한 군데 있잖아요. 그 포도밭 옆, 움막의 백구가 순둥이네요, 꼬리 치며 살살 짖습니다.

운길산역 600m 전에 왼쪽으로 꺾어 자전거길을 벗어나 마뜰마을로 진입합니다. 고구마 캐기 체험농장 지나자마자 마을 입구에 진입하는 안내판(화살표) 부착되어 있습니다.

마뜰 고개로 오르는 길에 길냥이 두 마리, 헤어져, 한 마리는 고개로 올라가는 중이고, 한 마리는 돌담옆으로 내려가고,

마뜰고개, 전봇대에 다산길 이정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동네 개는 다 순둥이인가 보네요, 다들 꼬리 치면서 짖지 않는데요..

순둥이 하나 더, 쳐다만 보고 짖지는 않습니다.

마뜰고개에서 내려오는 길가, 농촌풍경, 우측으로 보면 운길산역이 보입니다.

운길산역에서 오늘의 트레일링을 마치고 걸은 거리는 11km입니다. 자전거길 걷기 좋은데요, 경춘선, 춘천까지 자전거길을 걸어가 보는 것도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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