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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길 중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코스가 바로 2코스 다산길이 아닐까 싶어요, 누구나 좋아하는 호반길을 따라 연잎이 강물을 뒤덮고 있고, 제 철에 연꽃이라도 만개할 즈음이면 아름다운 풍경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강물이라고 해야 하나, (팔당) 호수물이라고 해야 하나, 수면은 유리알처럼 잔잔한데 간혹 적막감을 들추어 일고 있는 잔물결에 좁은 하늘에서 내리비치는 오후의 늦은 햇살은, 그래도 눈이 부십니다.

 

왼쪽에 나지막한 쇠말산, 그 자락을 굽이굽이 감도는 산책길에는 머루터널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운치 있는 산책길에 이름이 없는 것 같아, 일단 쇠말산 자락길이라고 이름을 한번 붙여봅니다. 호반 산책길을 지나면 생태공원이 눈앞에 훤하게 펼쳐지고, 사실, 이 생태공원만 하더라도 하루 날 잡아서 돌아볼만한 데죠. 오늘은 그냥 지나쳐 지나갑니다. 이어지는 다산(정약용) 유적지, 여기도 하루에 다 돌아보기에 벅찬 곳이죠. 오늘의 2코스는 이렇게 볼거리가 풍성한 호반길, 이야깃거리가 많은 강변 코스입니다. 역사공부도 되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코스가 짧아 다른 코스 돌 때 이어서 한꺼번에 돌아보기 쉬운데, 2 코스만 따로 느긋하게 여유롭게 돌아보는 게 좋겠어요. 어느 분이 '걷는 거 싫어하는 사람도 여긴 좋아할 것이라' 했는데, 전폭 공감합니다.

 

달빛 비치는 듯한 팔당호, 물결, 우뚝 가로막고 있는 검단산, 물 한가운데 작은 섬 하나, 잡초, 나무 하나,

능내리를 지나 내려와 남한강 자전거길에 합류하면서 3코스를 마무리하고, 다산길 2코스 걷기를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자전거길 우측에 드넓은 팔당호에 늦은 오후의 햇살이 반사되고 있었습니다. 곧게 뻗은 자전거길을 계속 걸어 봉쥬르 카페를 지나 다산로 합류점(건널목)에 이르면, 2코스 시작점 안내판이 보입니다. 다산길 코스 중에 폐쇄된 코스가 아니어서 길안내 표시를 성의 있게 세워놓아 안내판을 자주 만나게 되는군요.

 

이정표, 시점 종점 안내판, 우측 화살표, 갈색 목판, 흰글씨, 큰 글씨,

자전거길 따라 직진하면 능내역(폐역), 다산로 따라 왼쪽으로 직진하면 한확 선생 신도비 가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다산로 따라 내려가면서 2코스에 진입,

 

다산길 2코스 진행방향 화살표, 검은 바탕 흰글씨, 이정표 옆에 가로등 기둥, 앞을 가리고 있는 목책, 뒤로 쇠말산,

코스 안내 화살표가 친절하죠, 폐쇄된 코스 걸으면서 부족한 길 안내 표시에 아쉬움이 많았던 터라, 2코스 길안내에 대한 만족감이 더해지게 되나 봅니다.

 

연꽃 체험 마을 안내판, 안내도, 낡은 목판, 앞에는 허름한 벽에 영농조합 간판, 뒤로는 쇠말산,

연꽃체험마을 안내도입니다.

 

갈색 나무, 두터운 목판에 새긴 달콤한 사랑의 말,

머루터널 입구에 달콤한 속삭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늘어진 줄에 한 자 한 자 매달아 놓은 사랑의 말,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 너는 나의 봄이, 머루터널 속,

터널은 온통 머루 넝쿨로 뒤덮여 있습니다.

 

회색 나무, 두터운 목판에 새긴 달콤한 사랑의 말, 당신이 좋다

터널 속을 지나면서 감성적인 달콤한 문구들이 당신을 유혹하는 듯하네요.

 

어두운 머루터널 속, 햇빛이 파고 들고 있음,

터널 사이로 보이는 우측에 강물을 연잎이 다 덮으려는 듯..

 

연화낭자의 사랑 이야기 안내판, 흰 바탕에 작은 검은 글씨

이곳 두물머리에 피어난 연화 낭자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잔잔한 호수, 물가에 싱싱한 연잎, 투명하게 반사되는 햇빛

아무리 철 지났다 하지만 연잎은 아직 싱싱한데, 늦게 핀 연꽃 한송이도 없나 보네..

 

나무들이 즐비한, 커브 오솔길, 오른쪽에서 쏟아지는 햇빛,

머루터널을 벗어나면서 물가 산자락 길이 구불구불 이어지는데, 산책길 이름이 없는 것 같아서, 왼쪽이 쇠말산이니, 이 길을 쇠말산 자락길이라 하면 어떨까요.

 

잔잔한 물결, 강가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수련,

강가에는 수련이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싱싱한 신록의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잔잔한 호수

부레옥잠도 모여 있습니다.

 

적막한 호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쇠말산,

호반을 따라 걷는 이 구간이 2코스의 매력 포인트,

 

호수 한가운데 섬 하나, 섬에 우거진 숲,

물안개가 피면 몽환적이겠죠.

 

나뭇잎 사이로 강물에 강렬하게 반사되는 햇빛, 역광, 어두운 나뭇잎,

나뭇가지 사이로 강물에 반사된 강렬한 햇빛에 눈을 못 뜨네요.

 

호수 건너 멀리 팔당댐 수문 조형물, 앞쪽은 무성한 연잎

팔당댐의 조형물은 참 특이하죠. 어느 쪽으로 해가 지는지, 가운데가 아니면 양쪽에 산이 높아서 호수를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은 기대하기 어렵겠어요.

 

강물 옆으로 호젓한 산책길, 가로수에 비치는 햇빛, 남 여 한쌍, 강 너머엔 검단산, 엷게 푸른 하늘,

저 끝에서는 어느 분이 연근을 팔고 있습니다.

 

생태공원 풍경, 쓰러진 통나무 의자, 큰 나무 셋, 좌 우 우거진 수풀, 흐린 하늘, 역광,

다산 생태공원에 들어왔습니다.

 

생태공원 풍경, 큰나무 클로즈 업, 역광, 풀잎에 반짝이는 햇빛,

해가 기울면서 수평으로 비치는 햇빛이 더 강렬하게 눈 부십니다.

 

생태공원 풍경, 강아지 풀밭, 역광, 큰나무들, 가로막은 높은 산, 검단산, 흐린 하늘,

연꽃 감상 나무데크길입니다.

 

억새꽃 젖사, 햇빛 반사되는 은빛 억새꽃,

가을의 꽃, 억새.

 

하얀 구절초 꽃밭, 쉼터에 여성 4, 쉼터 기둥들 사이로 하얀 강물, 역광,

가을꽃, 하얀 들국화(구절초) 밭,

 

왼쪽은 구절초 꽃밭, 우측엔 잡초, 가운데 S자형 산책길, 징검다리처럼 넓은 사각 돌을 박은 오솔길,

인물사진 찍기 아주 좋은 곳

 

광고 딱지들로 지저분한 전못대 시멘트 기둥에 매어놓은 노란 리본, 다산길 2코스, 뒤로는 붉은 벽돌집,

2코스 안내 리본은 다산길에 전봇대에서 딱 하나 봤지만, 대신 코스 안내판이 자주 보여서 괜찮아요.

 

다산 유적지 전시관, 기와집, 돌담,

정약용 유적지는 오래전에 다녀온 포스팅 참조, http://blog.daum.net/eensuh/178

 

마재성지 정문, 아름다운 돌담, 기와지붕, 우측에 전신주, 전깃줄, 뒤로는 쇠말산,

마재성지도 오래전에 다녀온 포스팅 참조, http://blog.daum.net/eensuh/223

 

능내역사 가는 화살표, 검은 바탕에 흰글씨, 목판, 우측 차로엔 달리는 승용차들 후미등,

능내역(폐역) 뒤에서 가까운 10m 거리에 버스정류장, 이곳에서 트레일링을 마치고 2코스 걸은 거리는 5.4km입니다. 28분 기다려 167번 버스로 운길산역(정류장)에서 하차, 전철 탑승, 귀가하였습니다. 버스가 양수리를 들어갔다 나오면서 승용차들이 몰리며 정체로 인하여 양수대교를 건너 나오는데 시간이 생각지 않게 많이 걸리네요. 버스 승차 대기 시간이 비슷하다면, 팔당역 방향으로 가는 167번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더 낫겠어요.

 

어둠이 깔린 능내역, 기와지붕, 낡아 보이는 역이름 간판에, 한글, 한자, 영문,

어둠이 내리고 있는 능내역 역사 뒤편입니다. 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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