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코스를 두(2) 번에 걸쳐 완주하려 했는데 한번 더 트라이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시화 방조제길에서 심한 정체로 시간이 늦어져 123번 버스가 대부 펜션타운 입구까지 가면서 계속 정체될 것 같아 시간을 벌기 위해 방아머리 대부 관광안내소 앞에서 하차하여 걷기 출발하였습니다. 7-1코스를 역코스로 시작하는 것이죠, 역코스는 정 코스에 비하여 이상하게도 코스 이탈이 되면서 고생한 적이 있어서 망설여지긴 했으나 오늘은 시간 관리상 역코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길 건너 바다향기 테마파크를 향해 가면서 살펴보니 풍력발전기(타워) 앞으로 둘러쳐 놓은 철망에 리본이 부착되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굿 싸인, 반갑죠. 테마파크 입구 전봇대에는 7-1코스 정방향, 역방향, 양방향 안내(귀요미) 화살표가 함께 부착되어 있어 곧바로 오늘의 코스에 진입하면서 역방향 선택이 잘 된 것 같은 안도감에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이후 외길이지만 리본이 거의 50미터 간격으로 좌우에 부착되어 있어 발걸음이 더욱 가볍습니다. 드넓은 억새밭에 바람이 솔솔 일고 내리쬐는 햇살이 따사롭기도 하네요. 길은 메타세쿼이아 외길, 직선 주로, 길 따라 약간 절정을 지나긴 했지만 울긋불긋한 백일홍 꽃길이 이어집니다. 스쿠터 주차장, 뚱보 뱃살 통과 나무틀, 바다향기 테마파크라고 새긴 바윗돌 지나면서 빠른 걸음으로 가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리본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외길이니까 믿고 가라는 모양인가 하면서 테마파크를 벗어나 북동 삼거리로 나왔는데도 7-1코스 안내 리본이 보이질 않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해솔길 진입 안내가 되어 있을 것 같아 123번 버스가 다니는 대선로 따라 2코스 진입점 지나 대부 중고등학교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가 보았으나 7-1코스 안내 표시는 없습니다. 다시 돌아와 원위치, 북동 삼거리-테마파크(출구) 사이를 우왕좌왕하며 이 골목 저 골목 찾아들어가 보았으나 사나운 개들만 짖어대고 역시 코스 복귀가 안되네요. 어디에선가 리본을 못 보고 지나쳐 너무 멀리 코스 이탈된 것으로 판단, 다음 경유지로 보이는 쌍계사 방향, 대 부황 금로를 따라가면서 리본이 보이나 살펴보았으나 없습니다. 편도 1차로, 차량들은 질주 스쳐 지나가는데 갓길이 없어 길가 백색 선을 밟고 가지만 불안 불안합니다.
쌍계사 입구에서 두리번거리며 찾아보아도 7-1코스 진입 안내표시는 안 보입니다. 하는 수 없이 오늘은 쌍계사를 둘러본 것으로 만족을 하기로 하고 내려와 다시 북동 삼거리로 돌아갑니다. 쌍계사 앞을 지나는 대부 황금로에는 123번 버스가 안 다녀서 그렇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7시가 다 되어 북동 삼거리 정류장에서 오늘 길을 잃고 헤매고 다닌 트레일링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123번 버스에 탑승, 안산역으로 이동, 4호선 전철에 탑승, 귀가하였습니다.
[영상] 쌍계사를 둘러본 사진을 모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우왕좌왕, 코스 이탈하면서 오늘 걸은 거리는 8.8km입니다. 재도전시에는 먼저 마무리했던 대부 펜션타운(입구)에서부터 시작, 정코스로 밟아오면서 보면 어느 지점에서 어쩌다가 오늘 코스 이탈되고 복귀하지 못했는지 알게 되겠지요. 코스경로가 카카오 맵이나 네이버 맵에 뜨거나, 트랭글에 뜨면 코스 이탈되었다가도 바로 복귀점을 찾을 수 있는데, 7-1코스는 앱(내비)에 뜨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삼성 헬스 GPS에 오늘 헤맨 구간의 경로입니다.
<수정/추가>2019 9월 22일, 해솔길 코스 7-1(3)으로 해서, 나머지 구간을 재도전하여 완주한 결과,
지난번에는 위 경로 2번, 외곽 메타세쿼이아 길 직선 주로 구간에서 걸어오다 붉은 화살표로 표시된 삼거리에서 좌회전-> 서낭당길로 진입했어야 했는데 그대로 직진하여 코스를 이탈하고 헤매다 쌍계사까지 갔다 온 것이었네요. 화살표 표시된 그 삼거리에 길안내 표시가 안 보이는데 그 자리에도 7-1코스 길안내 이정표를 세워주거나, 화살표나 리본을 달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로 6번, 북동 삼거리 정류장에도 7-1코스 진입 길 안내판 세워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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