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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1코스 때는 오이도역에서 자전거로 이동하여 대부관광안내소부터 걷기 시작하는 코스진입을 시도해 보았는데 오늘은 안산역에서 123번 시내버스로 대부도까지 이동, 하차하여 대부 해솔길에 진입하였습니다. 123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어느 정류장에서 내려 각 코스 출발점에 진입해야 좋은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안산역 1번 출구 나와 바로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문의했더니 친절하게도 노선 알려주면서 각 코스 진입점에 가까운 123번 버스정류장을 메모해 주었습니다.

 

다만 4코스는 정류장에서부터 걷기엔 시작점이 너무 멀어 택시이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두 코스(4+5) 엮어서 1박을 하면서 느긋하게 코스를 돌아보고 환상적인 일출도 보고 낙조도 감상하면서 걷는 일정으로 잡아보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그런데 숙박시설은 모두 펜션뿐인가요. 모텔은 없는지 딱 한 군데서 본 것 같습니다.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모텔투숙은 여의치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암튼, 친절한 관관안내소 옆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지하상가 통로로 이동, 길 건너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123번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버스는 신나게 달립니다. 그런데 안산역에서 자리가 꽉 찬 버스는 내리는 승객이 몇 안되고 모두들 대부도까지 가는군요. 빈자리가 잘 나지 않아 선 사람은 계속 서서 갈 수도 있겠어요. 30여 분만에 오이도 입구에서 몇 사람 타고 내리고 시화방조제에 진입, 10 km가 넘는 직선주로를 양 쪽에 바다, 호수풍경을 만끽하며 시원하게 달릴 걸 생각하니 후련해지는데, 헛 된 꿈이었습니다. 교통체증으로 꽉 막혀 슬슬 기어가듯 가다 보니 자전거한테도 계속 추월당합니다. 자전거가 더 빠르단 얘기죠. 이 답답한 가다 서다 서행은 조력발전소를 지나면서 풀립니다. 추월당했던 자전거들을 따라잡기 시작하네요. 안산역에서 단원자동차학원 정류장까지 1시간 반도 더 걸렸습니다. 버스 정체로 인하여, 오이도역에서 자전거 타고 왔던 시간과 별 차이 없네요. 단원자동차학원 정류장에서 내려 살펴보니 바로 2코스 진입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출발은 산뜻했습니다.

 

돈지섬길을 따라가면서 2코스 안내(화살표)가 자주 확인되어 좋아요. 버스 정류장에서 코스 시작점까지 코스 외 구간인데도 길 안내가 세심하게 되어 있네요. 반딧불펜션 지나 2코스 시작점인 24시 횟집 앞입니다. 화장실(잠겨 있어요)을 지나 바다로 내려가니 바다 바람이 솔솔 옷깃을 스칩니다.

 

내려가면 모래반 자갈반 해변, 바닷가 따라갑니다. 2코스를 해안가 갯벌과 진달래향이 어우러진 코스라고 짧게 소개하고 있는데 밀물 때라서 갯벌이 없습니다. 길 따라 이른 봄에 진달래가 많이 피는 모양이죠, 그때 이 코스 인기가 절정이겠어요. 밀려오는 작은 파도가 물결치는 물가에서 어느 분이 지금 낚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섬이랄 수는 없고, 동산이라고 해야 하나, 바위돌을 밟고 해변을 돌아가는 것은 무리겠죠, 왼쪽으로 해변을 벗어납니다.

 

이정표가 마치 해변을 벗어나려는 듯한데, 부러져 있네요.

 

해변에서 나오며 돌아보니, 낚시하는 분은 앉았다 일어났다 바쁘군요.

 

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갑니다.

 

하늘에 비행기가 영종도로 수시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시화방조제를 버스를 타고 오면서 하늘에 떠서 영종도 방향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15대나 보았습니다. 버스가 서행을 하고 있어서 비행기기 접근하는 모습이 관찰되네요, 14번째 본 비행기는 해안선을 따라 직진 영종도로 날아갔는데 나머지 비행기들은 서해를 건너와 날아오다 시화호 상공에서 죄회전하여 영종도로 날아갔습니다. 이 14대의 비행기는 정해진 동일한 항로를 날아갔으나 14번째 본 비행기만 항로가 다르네요, 서해 쪽에 좀 더 가까운 직진항로입니다. 별 걸 다 따져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런 게 서행하는 버스에서 볼 수 있는 여유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끝나고 저녁에 대부도에서부터 나오는 버스는 정체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방조제를 논스톱, 신나게 달립니다. 안산역까지 1시간이네요.

 

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가다가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야 하는데, 원래 코스는 사라지고, 샛길은 이렇게 막아놓고 출입금지해 놓았습니다. 할 수 없이...,

 

계속 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갑니다.

원래 코스는 이 공사 중인 도로를 넘나들며 해솔길이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앗! 도사견인가요, 핏불테리어인가요, 맹견입니다. 목줄에 매어 있어도 위협적입니다.

 

바닷가를 벗어나 오솔길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해솔길이죠. 추흘마을 앞, 여우야펜션에서 우회전 은재각 앞에서 왼쪽 숲 속 오솔길로 올라갑니다.

 

오솔길로 올라오기 전, 텐트 친 분들께 물어보니 바닷가를 돌아가는 길은 막혀있다고 하네요.

 

산중에 2코스 쉼터입니다.

 

소나무 숲길은 흙길입니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 계단길입니다.

 

바닷가 강아지풀밭을 지나 모래톱을 밟고,

 

왼쪽 길로 연결되어 가야 하는데, 물이 차올라 길이 끊겼습니다.

다시 돌아 산으로 되돌아 올라갈 수는 없고..,

 

(건너와 돌아서서 찍은 사진) 오른쪽의 바위들을 조심스레 타고 넘어왔습니다. 발길 인기척에 놀라 바위 사이 풀숲의 메뚜기들이 후드득 바닷물로 투신하네요.

 

고추잠자리, 보이죠.

 

2코스에 포도밭이 정말 많습니다.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도로공사

 

해변의 쉼터

 

도로공사 현장 절개지에 핀 꽃들입니다. 황코스모스가 제일 많이 피어 있네요.

 

 

 

 

 

 

 

곧 황금벌판이 되겠어요.

 

도로공사 자재 장비들이 이곳에 놓여 있습니다.

 

잘푸리 방조제 따라 우측으로 400m쯤 가면 3코스 시작점입니다.

 

해는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대선로 따라가 대부중고등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오늘의 트레일링을 마치고 123번 버스에 승차, 안산역으로 이동, 전철로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8.4km입니다. 

 

대부 해솔길 2코스 길안내 모음입니다. 해솔길 홈페이지나 코스안내도에는 대중교통 연계에 관한 자세한 코스별 정보가 안 보이는데, 실제 현장의 코스에서는 123번 버스 정류장까지의 길안내가 꼼꼼히 잘 되어 있습니다. 안내판, 화살표, 리본 등이 필요한 곳에 어김없이 부착되어 있고요. 다만 도로공사로 인하여 길이 멸실되고 끊긴 구간에서는 안내가 안 보여 코스경로를 찾아 따라가기에 헤매기도 합니다. 그냥 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가면 코스에 복귀됩니다. 

 

 

 상(좌) 단원자동차학원 버스정류장에 세워진 해솔길 2코스 진입 안내판입니다. 2코스 시작점까지 1.2km, 20분 소요된다고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상(우) 중간에 선창길에서 나가려면 버스정류장까지 890m, 15분 소요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하(좌) 왼쪽으로 가면 버스(정류장), 오른쪽으로 가면 2코스로 안내되고,

 하(우) 2코스 종점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버스(정류장), 오른쪽으로 가면 3코스입니다.

 

해솔길 2코스 경로입니다.

 

경로  1:  해솔길 1코스 종점

경로  2->3:  숲 속 오솔길

경로  3->4:  선창길

경로  7:  2코스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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