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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 1번 출구 나오면서 살펴보니 둘레길 출발점 원형 안내판도 그려져 있고 해서 출발이 산뜻합니다. 사실, 월미도 가는 길은 교통표지판에도 나오고, 잘 알려져 있죠, 실제로 인천둘레길 중 가장 찾아가기 쉬운 코스예요. 월미공원이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조금만 가면 하늘을 가르는 모노레일이 보이고 그 아래를 따라가면 됩니다.

 

월미도는,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지키던 군사기지였고, 개항기에는 조선에 들어오기 위해 머무는 첫 기착지였고, 6.25 전쟁 중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지점이었으며 그 후 50년 동안 군부대가 주둔하여 2001년도에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반달의 꼬리를 닮았다 하여 월미도(月尾島)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조선시대의 고지도에 얼도(孼島), 어을미도(於乙味島)라는 표기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고유어지명을 한자로 옮기면서 월미도라는 이름으로 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참조 <월미도 안내문>

 

모노레일 아래를 따라가는데, 왼편, 제7부두 싸이로에 그려진 세계 최대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월미공원에 들어가기 직전, 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Wolmi Sea Train)의 월미공원역 출입문에 시운전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문은 닫혀 있습니다. 정식 운행이 시작되면 출발역은 인천역 바로 옆입니다. 계절(월) 별, 주중, 주말, 공휴일, 운휴일을 포함한 자세한 운행시간표까지 안내되어 있네요. 

 

월미둘레길 시작점인 꿈동산, 큰 느티나무 아래, 미 제7사단의 인천상륙작전 10주년 기념 표지석입니다.

 

시운전 중인 월미바다열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측의 자전거길에 차량이 한대도 주차되어 있지 않아 보기 좋아요.

 

월미도 앞바다입니다.

 

선착장

 

흘러간 옛 노래죠, '이별의 인천항' 노래비입니다. 

 

인천상륙작전 조형물입니다.

 

월미테마파크, 시운전 중인 열차는 수시로 지나가고 있네요.

 

월미산 숲 속길에 들어왔습니다. 걷기 좋은 산책길-월미노을길을 따라 한 바퀴 돌면 나무그늘이 좋은 숲 속길 2.3km입니다.

 

전쟁의 포화로 초토화되었던 이곳에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어서 대머리산이라고도 불리다가 이렇게 푸르른 녹음이 우거져 있습니다.

 

지난 50여 년간 사람들의 출입이 차단되어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결과로 볼 수도 있죠. 거기에 군부대에서 꾸준히 나무를 심은 숨은 노력이 있었네요.

 

한 바퀴 돌아 다시 꿈동산 입구입니다. 월미도에 행궁이 있었다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네요, 임금이 뱃길을 따라 인천을 통해 영종을 거쳐 강화로 피난을 가야 하는 길에 잠시 머물기 위한 임시 행궁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문헌에 행궁의 위치는 '영종진의 남쪽 수로 7리', '일본석탄고'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모호해서, 발굴조사를 벌였으나 위치를 고증할 만한 유물이나 유적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흥미롭습니다. 참조 <월미행궁 안내문>

 

월미공원의 한국전통정원을 둘러보고 고풍스러운 사진들을 모아 영상으로 담아 아래에 올렸습니다.

 

 

월미공원을 뒤로하고 되돌아 나와 월미도입구 교차로 길 건너 대한제분 앞에서 13코스를 마무리하고, 바로 14코스로 진입하였습니다. 오늘 13+14코스를 묶어 완주하여 걸은 거리는 13코스 8.1km, 14코스는 9.3km, 합 17.4km입니다. 14코스 포스팅은 따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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