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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자전거길에서 경춘철교 위로 올라오면 이런 철길 풍경이 펼쳐집니다.

육사삼거리 방향으로 경춘선 숲길의 시작이죠.

 

경춘철교-육사삼거리-화랑대역(폐역)-태능선수촌-담터마을까지의 구간으로,

편도 6km는 자전거 라이딩으로는 짧은 구간이지만

 

옛 경춘선 철로 따라서 추억을 되살리며 달리는 낭만의 라이딩 코스입니다.

 

육사삼거리 숲길에는 옛 길을 달리던 기차들이 멈춰 서 있는 포토존입니다. 철길 점프샷, 침목을 밟고 걸어가는 고개 숙인 고독샷, 양손을 펼치고 레일 위를 걷는 발랄 샷, 추억을 더듬는 OB샷, 혼자 온 셀카족, 모두가 인생샷을 찍어 한 장 건질 수도 있는 포토존이죠. 커다란 기차바퀴, 아직은 든든해 보이는데, 이곳 건널목의 노란 차단기는 녹슬어 있습니다. 객차 내의 서로 마주 보고 앉는 나무의자, 보신 기억나나요..

 

옛적 경춘선 기차가 지나가던 주변 풍경은 너무도 많이 변해 있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숨어 있는 옛 모습이 언뜻언뜻 보이기도 합니다.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구분되어 있어서 걷기도 좋고 자전거 타기도 좋은 길인데

 

길 따라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풍경이 아름다운 데다 나무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 날에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딱 좋아요.

 

중랑천 자전거길을 신나게 달리다 묵동천으로 나가

 

육사삼거리에서 바로 진입해도 좋고

 

묵동천으로 빠지지 않고 중랑천 따라 조금 더 가다

 

경춘철교 위로 올라가 진입해도 좋아요.

 

담터마을은 서울과 구리의 경계선,

 

갈매 자전거길까지 600 m 정도가 아직도 비포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포장길이지만 자전거 타고 달리기 나쁘지 않은 길이고

 

갈매 자전거길을 그대로 달려

 

퇴계원에서 왕숙천으로 진입하여 춘천까지 한달음에 달려갈 수도 있습니다. 북한강 강물이 눈에 어른거리죠..

 

담터마을에서 비포장길을 달려 갈매 자전거길까지 갔다가 돌아와 다시 육사삼거리 방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경춘선 숲길, 옛 기차는 멈춰 서 있는데, 기찻길 옆 벤치에는 휴식이 머물고, 레일 따라 추억과 함께 길 따라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많은 자전거들이 신나게 달리는 경춘선 숲길, 도심 속에 사랑받는 보석 같은 숲길입니다. 

 

오늘의 라이딩은 광나루-한강-중랑천-묵동천-경춘선숲길-경춘철교-중랑천-힌강-광나루로 돌아온 56.3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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