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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창포원에 가 보면,

       

 

야생화 꽃밭에 할미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작년 5월 말쯤 왔을 때는 너무 늦어 할미꽃이 백발 산발이 다되어 솜사탕처럼 날리고 있어서,

 

 

 4월 중-하순에 와 봐야 되겠구나 해서, 오늘 오후,

 

 

후다닥 준비해서 매크로렌즈 장착하고,

 

 

자전거로 중랑천을 달려 창포원을 찾아 다소곳이 꼬부라진 할미꽃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활짝 핀 할미꽃을 보려면 한낮에 와야 되겠어요.

 

 

해가 기울고 있는 늦은 오후에는 꽃잎이 모두 오므려 닫혀 있네요.

 

 

할미꽃의 꽃말은 공경, 슬픈 추억이라고 한다지요.

 

 

할미꽃에는 그 종류가 30여 종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가는 잎 할미꽃, 할미꽃, 동강할미꽃, 분홍할미꽃, 산할미꽃, 이렇게 5종류가 자생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중, 창포원에서 볼 수 있는 할미꽃은,

 

 

거의가 다 가는 잎 할미꽃이네요.

 

 

가는 잎 할미꽃 밭에 분홍할미꽃이나 혹시 다른 종류 섞여 있나 살펴보지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할미꽃은 노고초(老姑草),

 

 

또는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는데 옹이라면 할배꽃이 되는 거 아닌가요.

 

 

 할미꽃은 약재로도 쓰이지만,

 

 

 유독식물이어서,

 

 

옛 어른들은 아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하네요. 

 

 

꽃잎이 떨어지고 꽃술이 파뿌리처럼 늘어져,

 

 

백발이 되어가고 있죠.

 

 

산할미꽃은 멧할미꽃이라고도 하고 키가 작아서 애기 할미꽃이라고도 하는데,

 

 

함경북도 관모봉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라고 합니다.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동강에서만 볼 수 있고요.

 

 

도봉산 너머로 해가 기울고 있는 창포원 전경입니다. 주변에 꽃은 안보이죠. 창포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 돌배나무, 벚꽃, 조팝나무, 진달래, 명자나무 꽃을 볼 수 있으나,

 

 

물가에 창포, 화단에 붓꽃은 이제 새싹들이 막 솟아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광나루-군자교-중랑천-창포원을 왕복한 라이딩 거리는 37.4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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