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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잎 클로버 얘기를 먼저 할까요. 어떤 여성분이 창포원 풀밭에서 네 잎 클로버 하나를 찾아내 기뻐하고 있어서 다가가 양해를 구하고 사진 한컷을 찍어왔는데요.. 이 사진을 보는 모든 분에게 행운이 조금이라도 나눠지려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네 잎 클로버가 또 찾아질까 하고 살펴보는 클로버 꽃밭입니다.

 

창포원에는 지금은 작약이 한창입니다.

 

붓꽃원 옆에도 많이 피어있고 약용 식물원에도 많이 피어 있습니다.

 

작약은 뿌리를 한약재로도 쓰이죠, 뒤에 솜사탕처럼 하얗게 흐트러진 건 할미꽃입니다.

 

할미꽃은 꽃이 지면서 숙인 고개를 세우고 하얀 백발이 되면서 흐트러져 산발이 됩니다. 4월 중에 오면 할미꽃 꽃동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크고 붉고 화려한 꽃으로 작약은 모란과 너무도 똑같아서 꽃만 가지고는 구분하기가 무척 어려워요.

 

작약은 장미의 계절에 같이 피지만, 모란은 그보다 먼저 피고 꽃이 이미 다 졌어요.

 

줄기와 잎 모양새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모란은 나무라서 꽃이 져도 나뭇가지가 남아 있지만 작약은 풀이라서 꽃이 지고 겨울에는 줄기가 말라서 잘라 주기도 합니다.

 

작약은 봄에 땅 속 뿌리에서 새싹이 나오지만 모란은 나뭇가지에서 새싹이 돋아나니까 큰 차이가 있죠.

 

작약은 모란보다 한달쯤 늦게 피어 지금이 한창인데, 모란은....

 

꽃이 다 지고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지난번 비오는 날 수락산에서 걸어 내려왔을 때는 노란 붓꽃이 많이 보였는데, 오늘은 자주색 붓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둘레길 걸을 때 다 못 돌아본 창포원을 오늘은 자전거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중랑천 자전거길을 타고 가다 상도교 지나 둑으로 올라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바로 창포원 2번 게이트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창포원에 자전거 진입은 안된다고 되어 있어 입구에 매어놓고 들어갔는데 타고 끌고 다니는 분들 적잖은데요.

 

꿀풀

 

이름표가 안보여요.

 

창포원에 창포꽃은 안 보이고 붓꽃만 보입니다.

 

붓꽃 사이에 창포가 자라고 있다고는 하는데..

 

참조 '창포원에 창포가 있을까' < https://brunch.co.kr/@jo-hnjn/32>

 

이 녀석은 저 분수대를 포토포인트로 알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왜가리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카메라 앞에서도 당당합니다.

 

 

창포원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 상도교를 넘어 수락 리버빌 단지 사이로 흐르는 수변 정리가 깔끔하게 된 자전거길을 타고 옥수당 근린공원까지 갔다 와(지난번 둘레길 걸을 때 봐두었던 길이죠) 중랑천길에 다시 진입, 노원교 직전에 우회전하여 도봉천을 따라 올라 '무수히 전하길'을 타고 올라가 자현암 입구에서 돌아 내려왔습니다. 무수히 전하길은 무수골입구에서 자현암까지의 전원적인 외길인데 '숲이 좋은 길'로 선정된 길입니다. 이 길은 도심 가까운 곳에 있는 숲길로 가볍게 걸으면서 아름다운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구간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만큼 도봉산 깊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숲이 풍부한 전원풍경입니다. 북한산 둘레길과도 연결되어 있어 올라가 보니 둘레길 구간인 방학동길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자현암입구에 보이네요. 참조 <서울시 테마산책길 안내문> 도봉천+무수히 전하 길은 왕복 약 5 km 정도 되는 짧지만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인데 자전거보다 등산객과 산책 나와 걷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도봉천은 수질도 좋아 보이고 물속에 노니는 물고기들도 많이 보이는데 은멸치처럼 여기저기서 톡톡 튀어 오르기도 하네요.

광진교-용비교-중랑천-창포원-도봉천-무수히전하길을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65.6 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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