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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07:20 출발하는 안성시티투어에 조인하였습니다. 안성은 서울에서 멀지 않아 승용차로 돌아보기엔 교통이 편리하지만 전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버스 편으로 이동하며 도보여행하기엔 아직은 아쉬운 점이 있는 편이죠. 그런 연유로 안성시티투어는 안성을 편하고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시티투어인 만큼 도보여행으로 걷기 운동량은 부족하지만 하루에 여러 곳을 편하게 다 둘러볼 수 있는 가까운 주말여행 코스로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는데 오늘의 안성시티투어는 프로그램이 잘 짜인, 볼거리가 풍부한 말 그대로 안성맞춤 시티투어였습니다.  

 

안성맞춤 박물관 유기전시실을 중심으로 둘러본 사진을 모아서 편집한 영상입니다. 1층의 유기전시실에 유기의 역사, 제작과정, 제작방법별 유기의 종류, 제기, 반상기, 무구, 불구 등 다양한 생활유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기로 만든 악기소리 감상 등 오감을 통한 체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조용한 전원마을 신기마을-블루베리 체험장에서의 블루베리잼 만드는 영상입니다. 센 불에 끓여 저어주면서 설탕 넣고 저어주고 해서 20분 정도 걸려 달콤한 쨈이 완성되어 용기에 나누어 담고 남아, 식빵에 발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신기마을로 들어가는 마을길에는 6월의 더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고 바람소리도 없는 골목길 옆 폐자재 더미 뒤에서는 백구 한 마리가 요란하게 짖어대고 있었습니다. '신기한 체험마을' 체험농장에는 블루베리가 아직 익지가 않아서 푸르른 녹색입니다. 시중에 출하용 농장은 따로 재배되고 있다는데 6월 중에 수확할 예정이라네요. 쨈 만들기 체험은 6명 1조씩으로 진행하도록 하고 가스불판, 프라이팬, 주걱, 설탕 한 그릇이 배정되고, 블루베리는 냉동 블루베리로 제공되었습니다.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공연은 11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일요일 오후 2시에 안성 남사당공연장에서 왁자지껄하게 펼쳐집니다. 앳되어 보이는 꼭두쇠 바우덕이(女)의 날렵하고, 예쁘고, 넉살스러운 줄타기가 압권입니다. "어서들 오시오, 안성 남사당은 조선후기 방방곡곡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를 했던 공연단이오, 한때는 경복궁도 휘어잡았었지, 볼거리를 많이 준비하였으니 편하게 오시오, 두 번 와도 되오",..라고 안내문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배터리도 방전된 데다가 남사당 공연은 영상 촬영을 삼가 달라고 되어 있어, 사진과 영상을 담지 않았습니다. 유료입장.

 

토요 전통무용 상설무대에서는 오늘 춘앵무, 태평무, 장고춤, 부채춤, 속옷춤, 무당춤 그리고 북춤 등 우리의 아름답고 우아한 전통춤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그중 부채춤과 장고춤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에 안성시 태평무전시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전수관 보존회 주관으로 공연되는데 무료입장입니다.

 

 

아래는 칠장사를 둘러본 사진과 이야기입니다.

 

현재 칠장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5동의 건물과 석탑, 동종 등이 있으며 국보 제296호 칠장사 오불화괘불탱을 비롯하여 혜소국사비, 철제당간 등 지정문화재가 많습니다. 국보인 탱화는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 대웅전에서 찾아볼 수는 없었어요.

 

오랜 역사와 함께 칠장사에는 여러 구전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그 중, (1) 궁예가 10살까지 활 쏘기를 하며 유년기를 보냈다고 하고,

 

(2) 임꺽정이 갖바치 스님 병해대사에게 꺽정불을 바쳤다는 이야기, (3) 암행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기 전에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나타난 나한님이 과거시험 구절을 가르쳐주어 장원 급제하였다는 설화 등이 전해내려 오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칠장사는 7세기 무렵 신라 선덕여왕 시절에 지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고려 현종 5년에 왕명으로 혜소국사가 중창하였고,

 

칠장사와 칠현산이라는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곱명의 도적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인조 원년에 인목대비가 아들 영창대군과 부친 김제남을 위한 원찰로 크게 중수하였습니다.

 

불기 2560년(2016 12월 3일), 선묵혜자스님이 부처님 탄생 성지 룸비니를 밝히던 평화의 불을 채화하여 3만 리 이운의 길을 통해 한국으로 모셔와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칠장사에 평화의 불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새겨놓았습니다.

 

"해와 달이 다 하고 중생업이 다 해도 우리는 둘이 아닌 불이(不二)의 진리, 이 도량 밝게 비춘 평화의 불, 남과 북이 하나되길 서원하오며, 무명 번뇌 모두 태운 중생들 평화, 열반 이루도록 발원하나이다".

 

칠장사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으로 조선 후기에 세워져 여러 차례 수리하였으며 내부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불화와 연꽃무늬로 채색되어 있고 중앙에는 석가삼존불을 모셔놓았습니다.

 

해설사의 해설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범종

 

칠장사 혜소국사비(보물 제 488호)입니다.

 

혜소국사는 고려 광종 23년(972)에 안성에서 출생하여 10세에 출가하였으며, 17세에 융천사에서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국사는 말년을 칠장사에서 보내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오다가 83세에 입적하였습니다.

 

고려 문종 14년(1060)에 국사의 입적을 추도하기 위하여 세운 이 비는 김현이 글을 짓고 민상제가 글씨를 썼는데 비문에는 대사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흑대리석으로 만든 비의 높이는 241cm, 폭은 128cm이며 양쪽 옆면에는 상하로 길게 두 마리의 용을 새겨 놓았는데 그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투어버스로 이동하면서 구간 구간 걸은 거리는 약 2km 정도 됩니다.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에 합격과 여러 소원을 비는 띠가 무척 많이 매어져 있습니다. 박문수가 이곳 나한전에서 꿈을 꾸고 꿈속에서 시제를 받아 과거 진사과에 급제하여 병조판서에까지 올랐다는 일화에서 이곳 칠장사 나한전은 각종 시험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합격기도의 명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박문수 다리를 건너 칠현산으로 올라가면 '어사 박문수길'로 이어집니다. 참조 <칠장사 안내문-대웅전, 혜소국사비, 평화의 불, 박분수다리>

 

2019  6  18 추가

 

안성시티투어 후기 이벤트에 참여하여 관광기념품으로 알파인슬림체어,

안성맞춤쌀(500g), 단디수첩(+포스트잍+볼펜), 안성관광안내지도를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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