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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 주차장에서 내려 둘러보고 석문으로 걸어올라 가는데..

 

멀지는 않지만 가파른 계단을 350개나 밟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중간에 정자에서 내려다본 도담삼봉입니다. 작은 돌섬에 왜가리 한 마리가 앉아 있네요.

 

석문은 아주 오래전에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천장의 일부가 남아 지금의 구름다리 모양으로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단양 8경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문에는 마고할멈 이야기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보니, 옛날 마고할멈이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어 이곳에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려 그 비녀를 찾기 위해 손으로 흙을 판 것이 99마지기의 논이 되었고, 비녀를 찾을 때까지 농사를 지은 그 논을 옥전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술과 담배를 좋아했던 할멈은 결국 하늘나라에 돌아가지 못하고 죽어 바위가 되었는데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고 있는 할멈의 형상이 석문에 남아있다고는 하는데... 어디인지 잘 안 보입니다.

 

강 건너 저편 마을은 엷은 안개에 젖어 고요합니다.

 

날이 꾸물거리더니 비가 흩뿌리기 시작하네요..

 

고수동굴 입구

 

이곳 동굴의 천장이 까맣게 된 것은..

 

박쥐가 매달렸던 자리로서 박쥐의 몸으로부터 나온 유기물이 암석의 표면에 묻어서 검게 변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고수동굴에는 지금까지 관박쥐, 물윗수염박쥐, 붉은박쥐 등이 발견되었으며 이렇게 동굴에서 박쥐가 발견되는 이유는 바깥의 온도가 많이 변해도

 

동굴 안의 온도는 거의 일정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쥐는 완전히 깜깜한 곳에도 초음파를 사용하여 자유롭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복잡한 동굴이라도 안전하게 찾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박쥐의 잠자리 아래 바닥에는 구아노라고 하는 배설물이 쌓이는데 이것은 동굴에 사는 다른 생물들에게 중요한 먹이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동굴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인 이곳에는..

 

위로 솟으며 아래로 자라는 두 종유석을 '천년의 사랑'이라고 한답니다. 어느 세월에 둘이 맞닿아 합치게 될지 모르겠죠.

 

동굴의 바닥에 물이 천천히 흐르면 논두렁처럼 생긴 동굴 생성물이 성장하는데 이를 휴석이라고 하고 물이 많이 고여 있으면 휴석소라고 합니다. 참조 <고수동굴 안내문>

 

동굴 출구입니다.

 

강가의 나무테크길을 걸어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강은 남한강인데 테크길 난간에는 단양강이라고 해 놓았네요.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옷바위, 깎아내린 듯한 옷바위의 절벽에 새겨진 포효하는 듯한 호랑이 문양은 남한강의 물 흐름을 꺾는 기가 있다 하여 예부터 신성시 여겼고,

 

 

전망대에 오르기 직전 내려다보니 단양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가 계속 내리면서 우산도 쓰고 우비도 입은 분들이 섞여 지나가는데, 카메라 렌즈에 빗방울이 묻네요.

 

옷바위는 만학천봉(萬壑千峰=첩첩이 겹친 골짜기와 수많은 봉우리)의 해발 320 m 높이에 있어 오랜 세월 동안 불자들이나 무속인들이 사람들의 소원을 빌어주고 성찰하던

 

장소로 유명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전망대는 남한강 수면에서 200여 m 높이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전망대로

 

소백산 지류와 남한강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정상까지 오르는 600여 m의 나선형 보행로는 주위의 소백산 월악산 등의 명산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

 

전망대 정상 삼족오 하늘길에서 내려다보면 한마디로 아찔합니다.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전망대를 돌아보고 다 내려올 즈음에 멎으면서 구름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돌아오는 길, 달리는 버스 차창 밖으로 높은 산등성이 위 하늘에는 무지개가 잠시 뜨기도 했습니다. 각 관광지 주차장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중간중간 걸어 오늘 걸은 거리는 gps에 안 잡히는 동굴 속 1km 포함, 약 4km 되네요. 

 

 

글번호: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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