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나비정원 바로옆에 붙어있는 식물원은 곤충식물원이라 해서 못보던 희귀한 식물도 볼 수 있고 곤충도 함께 볼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 가족나들이로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곳이죠. 오늘은 커플로 온 분들이 많고 카메라들고 사진 찍는 분도 세(3) 분이나 되네요. 식물원 온실을 한바퀴 돌다 보면 대왕 거북이도 볼 수 있고 수족관에 열대어도 볼수 있어요. 관람은 오후 5시까지인데 문닫을 시간에 임박해 입장해서 2층에서 전시중인 공기정화식물Show를 둘러볼 시간이 없어 아쉽게도 그냥 식물원 1층만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공기정화식물쑈는 5월 31일까지 입니다. 식물원을 나와 오다가 길옆 왼쪽에 보이는 작은동물의 집에는 토끼네 가족들, 대가족이 모여 살고 있는데 엄마아빠 따라온 어린이들이 가까이 붙어앉아 안전망을 잡고 토기와 눈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모차 탄 아기도 토끼가 신기한 듯한 표정입니다. 토끼집 바로 옆 뽕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오디를 쪼아 먹느라 참새들이 사람이 접근해도 날아 도망가지 않네요.
식물원에 들어서면 먼저 선인장을 볼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선인장들이 수십종인데 그래도 그중에 꽃핀 선인장에 눈길이 가네요.
금호선인장인데, 실물은 엄청 큽니다. "이게 가시야, 만져도 돼?" 하니까 "응 살짝 만져도 돼" 하는 애기엄마가 더 조심스러워 하네요. 만져보려는 꼬마의 호기심이 대단하군요.
노란 꽃망울이 터지고 있어요.
노란꽃이 활짝 핀 이 선인장은 백도선입니다. 선인장꽃은 화려하지만 향기는 없어요.
세무리아
바닷속 성게를 닮은 흑목단
덕구리란
취상은 솔잎을 매크로 확대한 것 같기도 하고..
콘드리네안디비샤
피닉스야자는 꽃이 피고 있는 건가요, 지고 있나요..
판다누스
화분에 심어 관상용으로 인기있는 알로까시아
주병야자
인도고무나무
판다고무나무, 고무나무에도 종류가 참 많아요.
대엽세프렐라
리플렉사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켄차야자
떡갈잎고무나무
나무에 마치 문신을 한 듯..
킹벤자민고무나무
알피니아
온실 가운데 통로입니다. 가운데 상자에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같은 곤충이 살고 있나요,
조록나무
먼나무
레몬이 달렸어요,
재스민
원종바나나
이름표가 안보이네요
무늬벤자민고무나누
하와이무궁화. 얼마전, 마곡동 서울식물원에서도 보았는데 그땐 이 꽃 이름표가 안보였어요.
꽃술은 우리 무궁화와 많이 닮았습니다.
토끼네 온 가족이 다 모였네요. 토끼들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합니다.
오늘의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a6000(selp1650), M모드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달콤한 오디에 정신이 팔려 다가오더니 요녀석은 지금 왼발 바로 앞에서 놀고 있습니다.
참새도 뽀뽀를 하나요, 바로 셔터를 눌렀는데 뽀뽀 순간을 놓쳤습니다.
두 마리가 함께 앞으로 쫑쫑 걸어가더니, 다시 뽀뽀, 이번엔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강변을 달려 서울숲을 왕복한 오늘의 라이딩은 19.5 km 입니다. 노란 황코스모스가 넘실거리는 한강자전거길에는 한창이던 찔레꽃도 시들고 있는데 개망초가 피기 시작했고 새빨간 장미꽃이 요염합니다. 한강에 원색의 윈드서퍼들이 물살을 가르고 있고, 저물어 가는 햇빛은 물결에 하얗게 난반사되고 있습니다. 우뚝 솟은 롯데월드타워 빌딩 유리벽에 부딪쳐 반사되는 햇빛은 섬광처럼 너무도 강렬해서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있는둥 없는둥 밋밋한 풍경..멀리 요란한 굉음을 내며 큰 헬리콥터 한대가 남쪽으로 날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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