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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산로 22길은 홍익대학교 돌담길인데 진입은 극동방송 지나 오른쪽 골목길인 와우산로 14길로 올라갑니다. 여기 돌담에 벽화가 그려져 있어 홍대벽화거리라고도 하고 피카소거리라고도 하는데, 와 보니 그냥 '와우산로 벽화길'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오래돼서 낡고 해진 그림들이 많아 그게 더 소박하고 정감스럽기는 합니다. 토요일 늦은 오후, 젊은이들이 많이 몰려들고 길가에 버스커들이 숨은 끼를 발산하는 홍대거리를 지나 와우산공원으로 올라갑니다. 공원의 숲 속 산책길을 걷는데 빗방울이 흩뿌려서 잠시 정자에서 쉬어주다가 다행히 비가 흩뿌리다 말아서 다시 출발, 공원 숲 속 길을 걸어 급한 계단길을 밟고 내려가면 공민왕사당입니다, 바로 옆에 광흥창(광흥당)이 있습니다.

 

극동방송 지나 오른쪽으로 와우산로 14길 골목을 오르면 Four Seasons House입니다.

 

카페 담벼락에서부터 벽화그림이 시작되고..

 

규모가 큰 대작인데, 정성 들여 그린 작품성이 보입니다.

 

거리미술제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벽화를 그려왔나 보네요.. 그러면 이곳 벽화는 최소한 15년은 넘었네요. 푸른 하늘 색감이 산뜻합니다.

 

와우산로 22길 시작되는 골목길의 어느 카페 유리창 너머에 노인상입니다.

 

낡고 해졌어요..

 

이런 벽화들이 있어 피카소거리라 하나 보네요.

 

벽화인지, 낙서인지, 랍스터는 스프레이 프린팅 같은데요..

 

돌담길엔 차량도 가끔 지나지만 홍대주변으로서는 의외로 한적합니다.

 

공룡 같기도 하고.. 덧칠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얼굴표정이 보이기는 합니다.

 

돌 하나하나에 그린 얼굴들은 끊임없는 도전 찬란한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다짐인가 봅니다.

 

골목풍경도 좀 담아 올 걸 그랬어요..

 

골목은 어수선합니다.

 

돌담에 그린 왕거미도 프린팅으로 보여요..

 

POQ=Period Order Quantity=적정주문구간

 

돌담벽화길은 여기서 끝나고,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홍대 정문입니다.

 

와우정은 와우산공원 산책로 끝에 있는 쉼터입니다. 왼쪽으로 가파른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면 공민왕사당에 이르게 되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홍대 쪽으로 가게 됩니다.

 

광흥창은 조선시대 관원의 녹봉으로 쓰일 양곡을 저장하던 창고인데 이곳에 터만 남아있습니다. 이곳의 역사적 유래를 참고하여 전철역 이름이 광흥창역으로 되었네요.

 

조선조초에 이곳에 양곡창고를 지으려 하자 꿈에 공민왕이 나타나 이곳에 사당을 짓고 제를 올리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광흥당은 마포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원으로 2013년 11월에 준공된 한옥건물입니다. 주말이어서 공민왕사당도 닫혀 있고 광흥당도 닫혀있습니다. 이곳에는 노거수(230년) 회화나무(보호수)가 많네요.

 

고려 제31대 공민왕은 재임 시 이곳의 한 정자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시화를 즐겼다고 합니다. 공민왕은 서화에도 능한 화가였다고 하네요. 조선시대 지리적 여건으로 이곳

 

서강이 농산물의 집산지로 발달하게 되어 이곳에 광흥창을 짓게 되는데 공민왕이 현몽하여 "여기는 나의 정기가 서린 곳이니 사당을 짓고 봉제하라.. 그러면 번창하리라.." 하여,

 

사당을 지었다 하며 제사가 소홀하거나 부정한 일이 있으면 창고에 화재가 나는 등 재앙이 뒤따라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 자시를 기하여

 

향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 사당에는 공민왕, 노국공주 그리고 최영장군을 모시고 있습니다. 참조 <창전동 공민왕사당 안내문>

 

 

 

오늘의 트레일링 경로입니다. 시작은 상수역 2번 출구 나와 걷기 시작, 피카소거리(1번-2번 구간), 홍대 앞거리-와우산공원-광흥창/공민왕사당(5번 구간)을 돌아내려와 광흥창역 1번 출구에서 트레일링을 마치면서, 오늘 걸은 거리는 6.1km입니다. 홍대주변에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코스인데요, 와우산공원 숲 속 길은 걷기에 아주 편한 산책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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