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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는 지금 잡초만 파릇파릇 자라고 있는데 고갯마루 원두막은 덩그러니 솟아 있고 주변 산책길에 몇 분이 조용히 걷고 있습니다. 아마도 무언가 파종을 해 놓았을 텐데 안내문이 없네요, 하지만, 작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얼마 안 있으면 농익은 붉은 꽃양귀비 꽃이 들꽃마루에 지천으로 피어 봄바람에 너울거리지 않을까 싶어요.

 

들꽃마루 입구에서 처음 보는 나무를 발견했는데 '서양자두'나무라 하네요. 잎은 진한 자두색에 꽃은 자잘하면서 연분홍꽃이 무더기로 피어 바로 옆에서 순백의 하얀 꽃을 피운 사과나무와 어깨동무하고 있는 듯 대비되면서 어울려 보였습니다. 올림픽공원에는 조경이 잘 가꾸어진 만큼 큰 꽃나무들이 많은 대신 야생화는 잘 안 보이네요. 야생화 단지 꽃밭에는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꽃밭을 만들어 놓았는데 지금 봄철 야생화 중에 동강할미꽃이 섞여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머루꽃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늘 늦은 오후 성내천을 타고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가 들꽃마루에서 무지개다리에 이르는 산책길의 봄꽃과 산책길 주변에 보이는 야생화를 매크로렌즈로 담았습니다. 오늘 라이딩은 16.5km입니다.

 

'서양자두나무'꽃입니다. 잎은 진한 자두색, 꽃은 연분홍으로 화사한데,

 

꽃은 앵두 하고 비슷하지만 꽃이 자잘하게 작으면서 무더기로 피었습니다.

 

사과나무꽃입니다.

 

왼쪽에 큰 나무가 사과나무이고 오른쪽에 서양자두나무입니다.

 

철쭉

 

개복숭

 

꽃사과나무

 

꽃사과나무꽃

 

라일락

 

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가 이렇게도 큰 나무인가요.

 

이름표가 없어요.

 

하얀 꽃명자나무

 

양지꽃

 

제주양지꽃

 

미국제비꽃(종지나물꽃)

 

머루

 

이름표가 붙어있지 않은 이 하얀 꽃의 향기는 너무 진해요.

 

가막살나무

 

하늘매발톱

 

매발톱

 

동강의 할미꽃이 이곳으로 이식되었나 보네요. 동강할미꽃이라 했지만 여늬 할미꽃과 구분하기 어렵겠는데요.

 

무지개다리 건너가기 전 화장실 앞, 아그배나무입니다.

 

저녁 7시 반이 다 되어가면서 날이 많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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