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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을 가로질러 온실로 가고 있습니다. 출발은 5호선 마곡역 2번 출구 나와 걷기 출발했는데, 9호선 마곡나루역에서 출발하면 훨씬 가까워요. 오늘은 오전에 비도 오고 한낮에도 빗방울이 날리면서 봄바람이 세게 불어 모자를 날리려 해 손으로 잡아 주어야 할 정도였어요. 식물원은 5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정리에 한창인 모습입니다.

 

온실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온실에 들어오자 후텁지근한 고온다습한 환경에 카메라 필터와 뷰파인더에 뿌옇게 김이 서리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습기에 카메라가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죠. 겨울도 아닌데 실내외 온습도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나요, 아무튼 한동안 사진을 찍을 수 없었고 20분 정도 지나니 사진에 희뿌연 안개가 사라지기 시작하데요. 유리천장에 맺혀 있던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기도 하는 넓지 않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동선이 서로 섞이면서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온실에는 세계 6 대륙 12개 도시의 꽃과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온실 속 꽃구경 하실까요.

 

용혈수(dragon tree)는 아프리카 카나리아 제도 원산의 상록교목으로 20m까지 자라며 수명은 5000 - 7000년에 이르러 살아있는 화석식물이라고 합니다.

 

덴마크 무궁화

 

시지기움 쿠미니

 

루엘리아 심플렉스

 

란타나 가마라

 

왜 종려나무

 

사이프러스: 조로아스터가 4000 - 4500년 전 이란 이바쿠 지역에 심었다고 하는 사이프러스(cypress)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고 하네요.

 

플렉투란투스 플레팔리라: 이름이 어려워요.

 

오데코롱민트

 

이 꽃나무는 이름표가 안 보여요,

 

브라키스코메 이베리디폴리아: 이름이 더 복잡하네요.

 

무늬문주란

 

코르딜리네 스트릭타

 

모링가(moringa): 이 나무는 열대 아열대 기후에서 자생하는데 열매와 잎이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영양소를 가진 슈퍼푸드로 알려져 아프리카와 같은 제3세계 국가에서는 영양보충을 위한 구호식품으로 쓰이고, 씨앗은 물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어 씨앗을 갈아 물에 풀면 수생 박테리아의 90%가 사라지는 효과가 있어 '기적의 나무'로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Orchna Kirkii

 

무궁화꽃을 닮은 이 나무, 이름표가 없어요.

 

목화

 

유칼립투스

 

바오밥나무

 

코로키아 코토네아스테르

 

동백

 

이름표가 없어요,

 

목베고니아

 

황금하귤

 

온실에 들어갈 땐 빗방울도 흩뿌리고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었는데,

 

온실을 둘러보고 나와 바라본 하늘은 이렇게 맑고 구름모양이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상큼한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날씨가 바뀌니 식물원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입니다. 

온실을 관람하고 출발점이었던 5호선 마곡역으로 돌아가 걷기를 마치면서 오늘 걸은 거리는 5.2km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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