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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치 안개가 낀 듯하네요.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레일바이크 선로

 

레일바이크 출발점

 

호수길을 레일바이크로 달리는 신나는 모습들을 보겠지 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출발이 없어서 호수길에서 내려와 황구지천 자전거길로 진입하였습니다.

 

매실길을 반으로 나누어 오늘은 황구지천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가다 오목천교 넘어 수원여자대학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트레일링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성균관대역에서 나와 4번 출구에서 직진, 내비 따라가면 3.5km 지점에서 매실길에 합류하게 됩니다.

 

매실길이라 해서 매화나무길이 아닐까 했는데 벚나무길이네요.

 

꽃망울은 조금씩 부프러 오르고 있었습니다.

 

매실길에 합류하려면 입북리를 지나오게 되는데 입북리는 갓띠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이곳 마을의 지형이 북쪽으로 삿갓(笠)을 쓴 모양과 같다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고,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가 이곳에서 용변을 보던 중 갑자가 나타난 한 여인을 보고 당황하여

갓으로 용변을 덮고 도망가 버렸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벌말지역에 갓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던 갓띠 풀이 많았고 그래서 그곳의 북쪽이라 하여 입북리라고 하였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벌터는 벌판(평야지대)에 마을이 형성되어서 생긴 이름으로 벌말, 평촌, 벌터들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입북동 앞의 넓은 들을 일컫는 것이죠.

 

왕송저수지는 일왕면에서 매송면으로 흐르는 저수지로 일왕과 매송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왕송이라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방이 입북동에 해당되어 갓띠 방죽이라고도 합니다.

 

황구지천(黃口池川)은 수원의 4대 하천 중 가장 자연 상태 환경의 보전이 좋은 곳으로 누런 곶이라는 말이 변하여 황구지라로 되었습니다.

 

황구지천에는 이곳의 깃대종으로 선정된 수원청개구리와 얼룩동사리가 살고 있습니다. <참조 매실길-황구지천 안내문>

 

들불을 태우고 있죠, 크게 번지지 않도록 누가 감시를 하고 있어야 할 텐데.. 아무도 안보입니다.

 

오목천교 중간에서 바라본 황구지천입니다. 저녁시간이 되면서 멀리 건물에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잿빛 왜가리 한마라가 황구지천을 제 구역인 듯 이리저리 휘젓고 날아다니는데 녀석이 괜히 민감해서 자꾸 도망을 가네요.

 

오리는 디지털줌 3x로 당겨 담았습니다. 냇물이 탁하고 수질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 오리들은 많이 놀고 있고 백로와 날렵한 물새도 몇 마리 눈에 띄었습니다. 

 

 

매실길 황구지천 구간의 이정표 모음입니다. ㄹ자 형 배열로 매실길에 합류되는 당진로(건널목)부터 시작됩니다. 이 구간은 왕송호수에서 제방 자전거길만 따라 걷게 되어 있어 코스 이탈 염려는 없습니다. 안내 화살표도 요소요소에 잘 붙여 있고 리본도 여러 군데 매어져 있습니다. 성균관대역 4번 출구에서 걷기 출발할 때 팔색길 매실길로 내비를 띄웠더니 3.5km 지점에서 매실길에 합류하였으나, 왕송저수지로 목적지를 하면 조금 더 가까울 수 있겠네요. 오목천교 건너가 오현초교 건너편에 수원여자대학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30번 마을버스에 탑승 수원역까지 이동하여 분당선으로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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