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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8) 색길 중, 4색인 여우길을 걸었습니다. 광교역 1번 출구 나와 걷기 출발하였는데, 출발지점에 여우길 안내표지가 안 보여서 두리번거리다가 원천저수지 방향으로 잡고 큰길을 건너 출발하였습니다. 검색해 보니 팔색길-여우길은 길안내 내비도 되어서 내비 안내에 따라 바로 코스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걷기 편하게 조성된 산책길은 혜령 군 묘소-광교박물관-원천저수지로 이어지면서, 결빙이 풀리고 있는 호수의 겨울풍경을 담고, 방문자센터 길 건너 광교산 능선 산길로 진입하여 옛적에 여우가 출몰했을 것으로 보이는 오솔길이 사색공원-혜령공원-안암공원길로 이어지면서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걷게 됩니다. 여우길은 투어 스탬프와 함께 하는데 스탬프를 찍는 곳이 다섯 군데나 되네요. 그런데 잘 살피며 걸어왔지만 경기대 캠퍼스나 인근에 있을 것으로 되어 있는 1번 스탬프는 경기대 캠퍼스를 지나 후문으로 나올 때까지 발견이 안되었습니다. 내비 길안내에 따라 계속 걸어가 출발점인 광교역 부근에 접근되는데도 발견되지 않아, 1번 스탬프는 포기, 다음으로 미루고, 광교역에서 트레일링을 마치면서 오늘 걸은 거리는 13.6 km입니다.

 

혜령 군 이 지는 태종의 9번째 왕자이자 세종의 이복동생으로 태어났으나 34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였습니다.

 

성격이 호방하고 활달하여 무예를 좋아하고 사냥을 즐겼다고 합니다. 혜령 군의 묘소는 본래 수원시 동문 안쪽에 위치했었는데,

 

세종대왕의 장인 심온 선생 묘를 왕자의 묘와 함께 관리하길 원했던 세종의 명에 의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묘소는 2008년 광교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안효공 심온 선생 묘소의 서쪽 능선 옆으로 묘를 이전하였으며,

 

수원에서의 유일한 왕자의 묘라고 하네요.

 

수원 팔색길이란 '수원이 지닌 팔(8)의 긍정적 의미를 담아 수원 곳곳을 연결하며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거리'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수원 8경, 수원의 주산인 팔달산과 수원이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사통팔달에서 8이라는 공통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여우골은 현재 국립지리원이 있는 골짜기 일대로 옛날에는 여우가 많이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데, 특히 이곳에 여우가 많았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수원 팔색길 중에서 4색 여우길은 이 여우골을 지나는 길로서,

 

광교산 아래 광교공원에서 시작하여 원천호수로 돌아오는,

 

광교택지지구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호수길과 숲 속길로 이어지는 순환형인데,

 

그중에서도 원천호수에서 시작해 여우골 숲길을 지나 광교공원으로 이르는 길은 생태통로로 이어진 작은 동산들을 오르내리게 됩니다.

 

국궁장을 지나면서 보이는 사대와 과녁은 철조망과 나뭇가지에 가려져 있고 바람주머니만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네요.

 

여우길의 언덕 꼭대기나 주변이 탁 트인 곳에서는 수원시내, 광교산, 광교호수공원 등이 한눈에 들어와 멋진 풍경을 마음에 담을 수 있다고 하지만,

 

걸으면서 내려다보면 나뭇가지에 멋진 풍경들이 가려져 좀 아쉬워요. 여름에는 녹음에 더 가려지겠지만 푸르른 숲길을 걷는 것은 상큼하겠죠. 참조 이야기 안내판 <여우길 + 혜령 군 묘> 

 

 

 여우길 길안내 표시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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