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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는 지금 내부의 보수 정비공사로 인하여 2019년 5월 30일까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입춘을 맞이하여 닫혀진 외삼문(대문)에 입춘첩을 붙여 놓았네요,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스런 일이 많으리라'라는 뜻으로 한해의 복을 기원드리는 풍습이죠.

 

 

이곳은 조선시대 양천현의 향교로 태종 11년(1411)에 건립되었는데 행정구역 개편(1914년) 때 김포향교에 통합되었다가 다시 분리되었고, 1980년에 복원공사를 시작, 이듬해에 완공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향교는 제례공간인 대성전 영역과 교육공간인 명륜당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양천 향교에도 담너머로 보아,

 

 

뒤편 언덕에 대성전을, 앞쪽으로 강당인 명륜당을 두고 있네요. 대성전 안에는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그리고 송나라 4현과 우리나라 18현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고 하죠. 향교 입구에는 홍살문을 세워 경계를 표시했고, 외삼문으로 통하는 계단 좌 측에는 양천현 관아 역대 현감들과 현령들의 선정비를 모아 놓았습니다.

 

 

유예당은 2007년 강서구청에서 신축하여,

 

 

유예당 앞마당은 각종 문화행사와 전통 민속놀이를 공연하는 놀이마당입니다.

 

 

향교 담벼락 따라 산책길을 오르면 뒷산인 궁산공원 산책길로 오르게 됩니다.

 

 

이 터는 조선시대 양천현의 주산인 궁산에 있는 테뫼식 산성터인 양천 고성지(古城址)입니다. 궁산의 정상부에 있는 둘레 200 m 정도의 평지를 둘러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돌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는 토석 혼축성으로 통일신라 때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나, 보기에 산 위에 공터일 뿐, 축성의 흔적은 보이지 않네요.

 

 

이곳은 한강 건너 행주산성, 멀리 파주의 오두산성 등과 함께 한강 어귀를 지키던 중요한 성이었다고 하고,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행주산성에서 대승을 거두기 전에 이곳에 잠시 머물렀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공터 주변 나뭇가지에 앉아 산 아래 한강을 바라보며 몸단장이 한창인 산비둘기를 디지털줌 4x로 당겨 찍었습니다.

 

 

여기 관산(關山) 성황사의 신은 여신(女神)으로 산 아래에 거주하는 민초들의 번영과 행복을 이루도록 도와주고, 여러 악귀도 몰아내고 재앙과 돌림병을 막아 주시니

 

 

산 아래 민초들은 이에 보답코자 매년 음력 10월 초하룻날 제물을 차려 산신제를 올리고 굿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옛날 이곳에 오르면 진경이 펼쳐진다 하여 당대 명사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하며,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제 정선이 이곳 현령으로 있을 적에 그린 산수화 경교명승첩에도,

 

 

당시의 경관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소악루의 원위치는 여지도서(與地圖書), 양천군읍지(邑誌)와 정선이 그린 소악루, 소악후월(候月) 등의 그림으로 짐작해 볼 때,

 

 

가양동 세숫대바위 근처로 보이나, 그 주변의 변화가 극심하고 한강변 경관 조성 및 조망을 고려하여 현 위치에 1994년에 신축하였다고 하네요.

 

 

궁산에서 이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입니다. 궁산은 파산, 성산, 관산, 진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구암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옛날 뛰어난 의원은 사람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미리 병이 나지 않도록 하였는데 지금의 의원은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사람의 마음은 다스릴 줄 모른다 이것은 근본을 버리고 끝을 좇으며 원천을 캐지 않고 지류만 찾는 것이니 병이 낫기를 구하는 것이 어리석지 않은가?'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허준 선생은 지금의 가양동에서 출생하셨네요, 호는 구암, 그래서 구암공원도 이곳에 조성되어 있고 허준박물관도 이곳에 있는데, 박물관은 오늘(월요일) 휴관입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허준 선생의 가문, 양천 허 씨의 시조 허선문이 출생한 곳이라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바위동굴입니다. 허가바위라고도 하네요.

 

 

큰 바위 아래에 구멍(동굴)이 뚫려 있어 공암(孔巖)이라 하며 동굴에는 어른 10여 명도 들어갈 수 있는 동굴이라고 하는데 접근차단 되어 있어 동굴 속에는 들어가 볼 수 없습니다. 참조 코스 안내문 <양천 항교><고성지><관산성황사><소악루><허준선생동상>  오늘의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 a6000(sel28 f20), M모드입니다.

 

 

 

오늘의 트레일링 경로입니다. 양천항교 역 2번 출구 나와 걷기 시작, 양천 항교-궁산둘레길-소악루-구암공원에 이르는 산책길을 걸어 가양역에서 트레일링을 마치면서 오늘 걸은 거리는 6.4km 됩니다. 코스는 산길-메타세쿼이아숲길-공원길로 이어져 여름에는 녹음이 짙은 숲 속 산책길이 되겠어요. 경로상 3번이 소악루, 4번 직선구간이 메타세쿼이아숲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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