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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삭정, 일부 모틍이 근접 사진, 갈색 나무판에 흰글씨,

이곳이 숫돌 고개의 입구이어서 숫돌 고개에 있는 정자라 하여 한자로 여석정(礪石亭)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 하네요. 여석정 전망대에서 북한산, 응봉, 대덕산, 창릉천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옛 남북을 연결하던 중심도로인 의주대로 일부 구간과 지금의 통일로도 모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코스 일부 구간을 의주길이라고 하는군요.

 

언덕에 여석정 육각정자 풍경, 큰 나무, 이정표 삼송역 1.36km, 하얀 하늘,

삼송역 5번 출구 나와 걷기 출발, 등산로로 진입하면서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을 오르면 여석정이 보이고

바로 옆에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갈잎 나무 숲길, 나뭇가지에 매어 놓은 길안내 리본,

이 코스는 한북정맥 산줄기이어서 코스 이름을 한북누리길로 하여 등산객이 즐겨 찾는 길인 듯 이런저런 산악회에서 나뭇가지에 안내 리본을 많이 묶어놓았네요. 여석정을 지나 오솔길을 걸어오면서 보면 부드러운 흙길에 갈잎이 수북이 쌓여 있어 갈잎 냄새가 진한데 여름에는 참나무 숲이 무성한 숲길이 되겠네요. 이 사진을 찍는 순간, 등 뒤로 빨간 방풍재킷을 입은 산악자전거 한 대가 휘리릭 속도 내서 휙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니 자전거 타기도 좋은 산길이네요.

 

오동나무 쉼터, 정자 한 모눙이 근접사진, 뒤로 갈잎 다 떨어진 나뭇가지들,

이 고갯길은 중촌마을과 지축동 오부자골 사이에 자리한 옛길인데 한양과 고양을 오가던 많은 사람들이 큰길의 불편함을 피하고 이 고갯길을 지름길로 해서 다녔다고 합니다. 의주 대로가 왕의 행차나 고관 대신, 사신들이 다니는 것에 비해 이 길은 주로 백성들이 다니는 작은 길이었다고 하네요. 중촌마을은 오금동의 여러 마을 중 가운데에 있어 중촌이라 했고, 지축동의 오부자골은 다섯 집의 큰 부자가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오동나무 쉼터에 오동나무는 없나 봅니다, 안 보여요.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서 오동나무를 구별하지 못하는지도 모르죠.

 

북한산 전낭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희미한 전망, 흐린 하늘, 앞을 가리고 있는 잔가지 풀숲,

한북누리길 중 전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이곳 전망대에서 북한산의 주요 봉우리인 인수봉, 백운대, 의상봉, 향로봉, 비봉을 다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날이 흐려 북한산이 뚜렷하지 않아요.

 

갈잎 수북한 s자 커브 오솔길,

싸리나무 쉼터를 지나 오솔길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갈잎 수북한 우측 커브 오솔길, 헷빛 반사되는 억새꽃,

이곳의 한북누리길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군사적 길목이기도 하여 파주나 양주 지역의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구파발, 서울로 진입하는 것을 방어하는데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한무리의 등상객들 산길 오르는 뒷모습, 제일 뒤 여성 1, 흰옷 상의, 검은 바지, 회색 배낭, 붉은 쉐터모자, 회색 신빌,

특히 6.25 전쟁 당시에 이 부근에서 영국군과 중공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일명 '해피밸리' 전투였습니다.

 

격전지 참호

부근에 이런 벙커들이 참호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치열한 격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산길을 내려가 일영로를 건너가면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게 되는데 바로 중고개입니다. 스님(중)들이 많이

왕래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옥녀봉 가는 길입니다.

 

옥녀봉을 오르는 급경사 오르막 계단길, 왼쪽에 갈잎 나무숲, 계단 왼쪽에 흰 나무 난간말뚝, 두 줄 로프,

옥녀봉은 해발 204.6m의 봉우리로 북한산과 삼송역을 연결하는 한북누리길 중 가장 높은 구간으로 저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숨 고르며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정상에 군사시설이 있는 관계로 잠깐 쉴만한 정자도 없고 앉을 벤치도 없는 것이 좀 아쉬워요.

 

옥녀봉 큰 나무 가지에 매어 놓은 수많은 리본들, 노랑, 빨강, 하얀, 분홍, 색색의 산악회 리본,

옥녀봉 정상에 있는 나무에 여러 산악회에서 안내 리본을 많이 달아놓아 마치 성황당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옥녀봉이란 이름은 흔히 볼 수 있는 지명으로 하늘에서 아름다운 옥녀(玉女)가 내려 올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는 곳에 붙여지기도 하고 또한 풍수지리적으로 옥녀와 같은 미인과 관련이 있는 곳에 붙여지기도 합니다. 참조 <한북누리길 이야기 안내판>

 

흐린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몽당 몽당 다듬은 나무 한 그루&#44;

한북누리길의 두 번째 스탬프함은 흥국사로 가는 다리, 사곡교 옆에 있습니다. 사곡교를 넘어 좌회전하여 조금 걸어 올라가면 북한산성 입구 교통표지판 보입니다. 북한산탐방 지원센터에서 한 300여 미터쯤 되는 북한산 둘레길 내시 묘역길 시작점인 둘레교까지 가서 1코스 스탬프 찍고 돌아 내려왔습니다. 고양누리길 1코스는 북한산둘레길(내시묘역길-효자길-충의길)과 중복되어 스탬프만 찍고 북한산 둘레길 걸은 것으로 대신합니다 <참조 http://blog.daum.net/eensuh/353

북한산성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트레일링을 마치고 34번 버스로 이동, 구파발역에서 내려 전철탑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10.2km입니다.

 

어둠이 내려 앉고 있는 북한산

둘레교에 서서 바라본 북한산에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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