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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산역 2번 출구 나와 육교 넘어가 정발산을 1.3 km 정도 오르막 산길을 오르면 평심루에 이르고 옆에 인증스탬프함 있습니다. 

 

정발산(鼎鉢山)은 낮은 구릉형 산지이나 일산지역의 주산이라 할 수 있는데 특별한 산봉우리가 없이 솥처럼 민둥하고 산 아래쪽은  밥주걱과 같이 넓적하다고 하여 생겨난 이름이라고 하네요.

 

산 정상에는 고양지역의 평안과 안녕을 바란다는 뜻으로 평심루(平心樓)를 세웠습니다.

 

정발산에는 소나무 잣나무가 울창하네요.

 

정발산 공원에 그늘진 이곳에는 쌓인 눈을 아무도 밟지 않았어요.

 

정발산공원을 찾아 애견과 함께 산책하는 분들이 많네요.

 

밤가시초가집입니다. 정발산공원 끝에서 누리길 코스를 벗어나 저동중고등학교 방향으로 햇살로(105번길)을 따라 한 200여 미터쯤 가면 초가집 입구 보입니다.

 

일산 정발산동의 멋진 현대식 단독주택 동네 한가운데에 옛 초가집 한채가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1991년)되어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경기도 유일의 ㅁ자형 초가집으로 집안 마당 한가운데 웅덩이(봉당)가 있고 ㅁ자로 지붕이 맞닿아 있어 또아리 가운데 뚫린 구멍같이 하늘로 열린 뚜껑처럼 독특한 형태입니다.

 

이 밤가시초가가 있던 산자락 마을 주변에는 밤나무가 많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밤나무를 재료로 집을 지었고 그래서 '밤가시초가'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원래 이 집은 평지와 같이 완만한 구릉지의 끝자락에 있었던 집인데, 일산 신도시를 조성할 때 이 집만 남겨놓고 인근  땅을 평탄화했기 때문에 현재 보이는 것처럼 언덕 위에 지어진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밤가시마을에는 단양 이 씨들이 많이 모여 살던 동네였는데, 이 집은 1886년(1863??) 단양 이 씨 29대조 이병순이 지었다고도 하나,

 

공식적으로 1913년 토지대장에 등기 등록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970년대에 새마을운동으로 많은 초가들이 헐릴 때 당시 18세인 이경상 씨가 낫과 호미를 들고 반대해 막아냈다는군요.

 

1989년 일산신도시 개발계획으로 이 집이 헐릴 위기에 처했으나 당시 이경상씨가 나무 위에 올라 농성을 벌이며 개발을 저지한 끝에 신도시유적발굴단에 발견되어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초가집은 볏집으로 이엉을 얹어 겨울에 따스하고 여름에 시원할 뿐만 아니라,

 

한번 쓰인 볏집은 퇴비로 쓰는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적인 집이라 할 수 있죠.

 

처음에는 부엌, 안방, 마루, 건넌방이 연결된 ㄱ자 형태의 안채를 만들었지만,

 

자식이 성장하면서 사랑방을 증축하게 되고,

 

거기다 문간채, 헛간이 3대에 걸쳐 증축되다 보니 지금처럼 ㅁ자 형태의 초가집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과 마루 모두 1칸짜리 작은 공간으로 온돌과 외양간, 아궁이 등이 남아 있어 당시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라 하겠습니다. 참조 <밤가시초가 안내문>

 

 

 

오늘의 트레일링 경로와 이정표(표지목)입니다. 정발산역 2번 출구 나와 걷기 출발, 탄현역에서 트레일링을 마치면서 오늘의 걸은 거리는 8.2 km입니다. 고양 누리길은 길안내가 세심하게 잘 되어 있어 이정표가 있어야 할 곳에는 꼭 빠트리지 않고 세워놓아서 이정표를 확인하면서 가면 코스 이탈 염려는 없습니다. 이정표 윗면에는 코스의 주요 지점을 표시해 놓아 현 위치 표시와 함께 얼마큼 왔는지, 얼마큼 더 가야 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좋아요. 거기다 중간중간 나뭇가지에 리본도 매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발산역 2번 출구 나와서는 출발지점인데, 길안내 표지목이나 리본이 안 보여서 두리번거린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경로상의 3번 지점에 밤가시초가가 있습니다. 정발산공원길->밤가시공원을 지나온 경의로누리길은 정발산역과 황룡산을 잇는 경의로를 따라 조성된 4km 정도의 녹지대 (지금은 낙엽 쌓인) 오솔길을 걷는 길입니다. 경의선은 1906년 당시 용산에서 신의주까지 연결했던 기찻길이죠. 그 경의선을 따라가는 길이 경의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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